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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명상 난초꽃이 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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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꽃이 피는 것을 보았습니다.
봄 햇살이 안단테 악장처럼 내리면서 난초는 꽃봉오리를 드러내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꽃잎이 구겨져 나왔습니다.
그것은 생일에 받아본 작은 카드 같았습니다.
그 카드 안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잎새가 노랗게 변하더니 난초 꽃이 시들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아기를 낳는 여인의 고통처럼,
난초의 잎새는 꽃만을 탄생시키고 시들고 만 것입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인고(忍苦)없이 개화(開花)는 없다는 것.
헤밍웨이는「노인과 바다」를 80번이나 다시 써 완성했습니다.
조지 반크로포트는 미국의 역사를 집필하는 데 26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혹시 아픔의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참으로 힘든 과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자존심이나 내 뜻이 마른 다음
비로소 꽃이 찬란하게 핀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십시오.
--- 김상길(언론인)의 글 중에서 ---
어제 우리교회는 맥추감사주일로 지키고,
매년 7월과 12월에 갖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 6개월의 성과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남은 하반기의 목표들을 이야기하고.
함께 도모해가는 일들과, 각자의 계획들도 가다듬었습니다.
장마비가 밤새 내렸습니다.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는 것.
지난 밤 비를 감사로 받은 사람이 있고,
이 비로 큰 낭패를 당한 이도 있을 터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으며,
하늘이 돕지 않고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지 오래입니다.
중간 정도의 평점을 스스로에게 주었습니다만,
남은 한 해의 삶이 멋진 한해가 되도록 할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성숙한 노년이기를 다짐하였습니다.
일터에서, 교회와 가정에서 격에 맞는 삶을 목표로 삼을 겁니다.
먼저는 하늘에 인정받기를 바라며,
제 몫이라 믿는 일에서 행복을 찾아 분발할 겁니다.
오늘은 7월의 첫 월요일.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일이 많으시기를 빕니다.
이제 각자에게 성취 가능한 목표를 향하여.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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