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시작하면 완성을…‘끝장 정신’이 선비정신"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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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셀프 리더십의 핵심이랄 수 있는 중용의 5가지 실천법도 몸에 익히자.

▲첫째가 박학(博學). 내 전공만 운운하는 사람에게서 혁신적 발상이 나올 수 없다.
▲둘째가 심문(審問)이다. 구석구석 깊게 물어야 완전하고 좋은 대답을 얻는다.
▲셋째는 신사(愼思). 한번 생각할 것을 몇 번이고 생각하는 습관이 성공을 부른다.
▲넷째가 명변(明辯). 판단이 불확실하면 일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다.
▲마지막이 독행(篤行).

"다른 사람이 한 번에 그 일을 해내면 나는 백 번이라도 해낼 것이며
다른 사람이 열 번을 해 그 일을 하면 나는 천 번이라도 해낸다는 기천(己千) 정신이 있어야죠.
'군자의 학문은 안 하면 안 했지 한번 하면 반드시 완성을 본다(君子之學 不爲則己 爲則必要其成)'는
끝장 정신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 조선일보 2007. 5. 30 23면 에서 ---
본문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5/30/2007053000022.html

명심보감을 강의하는 곳을 소개한 글에서 옮긴 것입니다만,
저도 끼어 보고싶은 생각이 있군요.

박학(博學)에서의 博은 넓을 박이지요.
보통 박사라고 하면 전공분야에서 받는 학위이지만
깊이 파들어 가려면 시작을 넓게 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깊고 넓은 학문을 말하는 것.
심문(審問)에서 審은 살필 심, 자세히 살핀다는 글자.
신사(愼思)의 愼은 삼갈 신, 신중하다고 할 때 쓰는 뜻이니 거듭 생각하는 습관을 권하는 것.
명변(明辯)은 분명하다는 의미일 겁니다.
독행(篤行)의 篤은 도타울 독, 두텁게 행한다는 뜻.

그 다음에 나오는
'군자의 학문은 안 하면 안 했지 한번 하면 반드시 완성을 본다(君子之學 不爲則己 爲則必要其成)'는
"끝장 정신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는 제가 유념하고 싶은 글입니다.

요즘 말로 알아듣기 쉽게
'끝장을 본다' 가 본받고 싶은 것이고요.
끝장을 봐야죠.
시작했으면 결국을 보고야 만다.
이를 악물고 '음!', 다짐하는 뜻을 아시는 분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