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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수필 우리들의 오늘과 후손들의 내일이 있게한 당신들의 희생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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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할아버지 동생 보고 싶으셔서 우셨단다.'
'할아버지 동생보고 싶어서 울었어요?'
'응'
'왜 울어요. 천국에 가면 만나보게 될 텐데요.'
'울지 말아요.'
유독 감성이 풍부한 손녀딸이 걱정스런 듯 할아버지를 위로했군요.
해마다 현충일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허긴, 동생이 보고 싶은 걸까? 그냥 제 서러움에 그렇겠지요.
울지 않으려 했지만, 참을 수 없어 몰래 울고, 아내는 알아차린 모양...,
철없는 손주들은 이 무슨 똑 같은 것들이 줄지어 있느냐 며 -- - 뛰놀고?
13만의 영령이 계신 곳.
사실 우리는 듣기만 한 역사 속의 일인지 모릅니다.
저는 해방둥이이고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후 오늘입니다.
동족 간에 3년 넘게 그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렀다니,
아버지 세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생을 군에서 잃어 매년 아이들과 여기 찾아와선 젊은 날을 돌아보는 날이기도 합니다.
세대는 가고 또 오는 것.
어제가 없고는 오늘이 있을 수 없으니,
분명 선열들의 수고와 희생을 딛고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은 오늘 우리의 수고를 바탕으로 살아갈 것이고.
나이 들어 자라나는 손주들을 바라보노라면 매무새를 가다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탄한 생각을 버리고,
진력함이 마땅할 것이지요.
우리들의 오늘과 후손들의 내일을 있게 한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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