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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명상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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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당신인 듯하여 잠을 깨었소.
그럴 리가 없건만 혹시 하는 마음에 달려가 문을 열어봤으나
그저 캄캄한 어둠뿐. 허탈한 마음을 주체 못해 불을 밝히고 이 편지를 씁니다.
여보, 40년이 흘러 여든이 된 지금.여보라는 호칭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여보, 어느덧 40년이 흘렀소.
6·25 참화로 가족과 생이별한 이가 어찌 나뿐 이요만 해마다 6월이 되면
뭉클 가슴 깊은 곳에서 치미는 이산의 설움을 감당 못하고 기도로 눈물을 삭이곤 합니다.
돌이켜보면 별 능력이 없는 내가 그런대로 대과 없이 일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내 주위에는 유능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과 없이'라고 했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 트러블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떠한 트러블도 나 자신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민주주의적으로 처리하면 모두 해결되는 것 같았다.
"그 사람이 어디 능력이 있어서 일을 하나. 욕심이 없으니 다 되는 거지."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말은 어떤 훈장보다도 내게는 기쁜 선물이었다.
--- 장기려 회고록 ---
'막사이사이상을 받은 사랑과 평화의 증인'
북에 두고 온 사랑하는 부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읽는 이의 가슴을 에입니다.
아랫부분은 회고록에서 옮긴 것입니다만,
트러블, 이견, 혹은 다툼에 관한 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낮추는 일과 욕심을 버리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지요.
그러나 일단 맛을 들이면 그처럼 신통력이 있는 게 없습니다.
모든 대화와 타협의 목적은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비굴하지 않으며 거짓 포장이 아니라면 상대를 올려주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전략입니다.
무엇보다 진심이면,
명분과 실리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나를 낮추는 것은
상대가 누구이던 내 의견에 동의하도록 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엊그제도 우리 멤버들과 미팅이 있었습니다만,
'욕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오히려 프로이고 우리는 잘 모릅니다.' 를 이해하고는
모두 만족하고 편안해 하였습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당신인 듯하여 잠을 깨었소.
그럴 리가 없건만 혹시 하는 마음에 달려가 문을 열어봤으나
그저 캄캄한 어둠뿐. 허탈한 마음을 주체 못해 불을 밝히고 이 편지를 씁니다.
여보, 40년이 흘러 여든이 된 지금.여보라는 호칭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여보, 어느덧 40년이 흘렀소.
6·25 참화로 가족과 생이별한 이가 어찌 나뿐 이요만 해마다 6월이 되면
뭉클 가슴 깊은 곳에서 치미는 이산의 설움을 감당 못하고 기도로 눈물을 삭이곤 합니다.
돌이켜보면 별 능력이 없는 내가 그런대로 대과 없이 일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내 주위에는 유능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과 없이'라고 했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 트러블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떠한 트러블도 나 자신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민주주의적으로 처리하면 모두 해결되는 것 같았다.
"그 사람이 어디 능력이 있어서 일을 하나. 욕심이 없으니 다 되는 거지."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말은 어떤 훈장보다도 내게는 기쁜 선물이었다.
--- 장기려 회고록 ---
'막사이사이상을 받은 사랑과 평화의 증인'
북에 두고 온 사랑하는 부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읽는 이의 가슴을 에입니다.
아랫부분은 회고록에서 옮긴 것입니다만,
트러블, 이견, 혹은 다툼에 관한 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낮추는 일과 욕심을 버리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지요.
그러나 일단 맛을 들이면 그처럼 신통력이 있는 게 없습니다.
모든 대화와 타협의 목적은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비굴하지 않으며 거짓 포장이 아니라면 상대를 올려주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전략입니다.
무엇보다 진심이면,
명분과 실리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나를 낮추는 것은
상대가 누구이던 내 의견에 동의하도록 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엊그제도 우리 멤버들과 미팅이 있었습니다만,
'욕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오히려 프로이고 우리는 잘 모릅니다.' 를 이해하고는
모두 만족하고 편안해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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