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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위화도 회군은 한민족역사에 지은 대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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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나는 압록강 하구의 위화도 앞 뱃전 이물에 서서 이성계의 우행을 통탄치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성계의 혁명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그가 우군통도사로서 위화도까지 대군을 이끌고 어렵게 당도한 마당에는 반드시 요동을 정벌하고
그 여세를 몰아 당당하게 혁명을 했어야 옳다! 그 위화도에까지 간 조선 땅의 젊은이들이 얼마였는지 아는가?
팔도통도사 최영, 좌군통도사 조민수, 우군통도사 이성계의 지휘 아래 좌. 우군이 3만8천여 명이었고
기타 1만 1천여 명, 말 2만 1천여 필로 10만 대군이었다.
더구나 당시 요동의 명군(明軍)은 고약(孤弱)했을 뿐 아니라 명태조 주원장은 양자강 이남의 금릉(남경)을 수도로 정하고
그곳을 정치 경제의 중심으로 삼았기 때문에 중원이 아닌 요동은 안중에도 없었다.
철령위를 설치한다는 것은 순전히 허세에 불과한 블러핑에 불과했다.
실제로 위화도에 가보면 거기서부터 광막한 서간도의 모든 옥토는 거저먹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런데 왜 이성계는 회군했을까?
그것은 오직 지쳐있던 군인들에게 안도감을 주어 인기를 얻고 국가기강을 혼란시켜 최영과 우오앙을 타도하기 위한
구실을 만든 것뿐이다. 그것은 참으로 군인이 할 짓은 아니다.
그가 국가와 민족대계를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더라면 위화도에서 압록강은 건넜어야 옳다.
그 거리 불과 몇 미터, 여의도에서 강북으로 오는 거리보다도 좁다.
그 몇 미터만 건넜더라면 그 광막한 요동이 조선왕조에 속했을 것이다.
위화도에서 회군함으로써 우리민족은 영원한 우리의 고향에 넘지 못할 금줄을 스스로 그어버리고 만 것이다.
오호 통재라!
--- 도올의 '요한복음강해' 에서 ---
공감하는 부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한 때입니다.
[마중물이야기] 을 물으시는 분이 계셔서 광고 삼아 몇 말씀 드릴까 합니다.
'마중물' 은 영어로 Priming water 죠. 옛 우물에서 쓰던 펌프를 아시나요?
작두 펌프라고도 하는 지렛대 펌프, 물이 빠지면 우물가에 노인 넓은 그릇에서 한 바가지 떠 넣고 부지런히 저으면 밑에서 새 물이 올라오는 것, 이 한 바가지 떠 붓는 물이고 '마중물' 은 표준말입니다.
영어의 Priming은 원래 탄알의 뇌관, 기폭제의 뜻이고,
서양에도 이런 펌프를 썼으니 Priming water는 말 그대로 '마중물' 입니다.
'마중물' 은 샘물을 퍼 올리도록 역할을 다한 후 버려지는 물이기도 합니다.
새로 올라온 물을 마시는 것. 안내와 희생과 영접의 이미지를 갖는 물입니다.
책은 저자의 Best 입니다.
독자가 책을 만나고 어느 행간에서 번뜩 밑줄을 치고 싶은 곳에 이르렀다면 그 순간 독자는 저자 보다 한 단계 높은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고 하지요. 이 때 책은 '마중물' 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과 같겠고, 책은 더 이상 책장에 묶어둘 이유가 없으니 이웃에 돌려 나누어 읽는 것이 옳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장서본이 따로 있고, 시사성이 있는 책이 있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예전처럼 책을 애지중지 표지를 싸고 책장에 모셔두는 것은 이 대단한 온라인 시대에는 걸맞지 않을 듯도 합니다.
아무튼 저는 '책' 의 자리에 '마중물' 을 바꾸어 넣고 책 읽은 이야기를 몇 줄 써 보내드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 졌습니다.
혹 갈증을 느끼며 다가간 우물 옆에 꼭 있어야 할 마중물,
그 마중물이 있어 펌프가 일을 할 수 있고,
행인은 갈증을 시원스레 풀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나는 압록강 하구의 위화도 앞 뱃전 이물에 서서 이성계의 우행을 통탄치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성계의 혁명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그가 우군통도사로서 위화도까지 대군을 이끌고 어렵게 당도한 마당에는 반드시 요동을 정벌하고
그 여세를 몰아 당당하게 혁명을 했어야 옳다! 그 위화도에까지 간 조선 땅의 젊은이들이 얼마였는지 아는가?
팔도통도사 최영, 좌군통도사 조민수, 우군통도사 이성계의 지휘 아래 좌. 우군이 3만8천여 명이었고
기타 1만 1천여 명, 말 2만 1천여 필로 10만 대군이었다.
더구나 당시 요동의 명군(明軍)은 고약(孤弱)했을 뿐 아니라 명태조 주원장은 양자강 이남의 금릉(남경)을 수도로 정하고
그곳을 정치 경제의 중심으로 삼았기 때문에 중원이 아닌 요동은 안중에도 없었다.
철령위를 설치한다는 것은 순전히 허세에 불과한 블러핑에 불과했다.
실제로 위화도에 가보면 거기서부터 광막한 서간도의 모든 옥토는 거저먹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런데 왜 이성계는 회군했을까?
그것은 오직 지쳐있던 군인들에게 안도감을 주어 인기를 얻고 국가기강을 혼란시켜 최영과 우오앙을 타도하기 위한
구실을 만든 것뿐이다. 그것은 참으로 군인이 할 짓은 아니다.
그가 국가와 민족대계를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더라면 위화도에서 압록강은 건넜어야 옳다.
그 거리 불과 몇 미터, 여의도에서 강북으로 오는 거리보다도 좁다.
그 몇 미터만 건넜더라면 그 광막한 요동이 조선왕조에 속했을 것이다.
위화도에서 회군함으로써 우리민족은 영원한 우리의 고향에 넘지 못할 금줄을 스스로 그어버리고 만 것이다.
오호 통재라!
--- 도올의 '요한복음강해' 에서 ---
공감하는 부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한 때입니다.
[마중물이야기] 을 물으시는 분이 계셔서 광고 삼아 몇 말씀 드릴까 합니다.
'마중물' 은 영어로 Priming water 죠. 옛 우물에서 쓰던 펌프를 아시나요?
작두 펌프라고도 하는 지렛대 펌프, 물이 빠지면 우물가에 노인 넓은 그릇에서 한 바가지 떠 넣고 부지런히 저으면 밑에서 새 물이 올라오는 것, 이 한 바가지 떠 붓는 물이고 '마중물' 은 표준말입니다.
영어의 Priming은 원래 탄알의 뇌관, 기폭제의 뜻이고,
서양에도 이런 펌프를 썼으니 Priming water는 말 그대로 '마중물' 입니다.
'마중물' 은 샘물을 퍼 올리도록 역할을 다한 후 버려지는 물이기도 합니다.
새로 올라온 물을 마시는 것. 안내와 희생과 영접의 이미지를 갖는 물입니다.
책은 저자의 Best 입니다.
독자가 책을 만나고 어느 행간에서 번뜩 밑줄을 치고 싶은 곳에 이르렀다면 그 순간 독자는 저자 보다 한 단계 높은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고 하지요. 이 때 책은 '마중물' 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과 같겠고, 책은 더 이상 책장에 묶어둘 이유가 없으니 이웃에 돌려 나누어 읽는 것이 옳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장서본이 따로 있고, 시사성이 있는 책이 있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예전처럼 책을 애지중지 표지를 싸고 책장에 모셔두는 것은 이 대단한 온라인 시대에는 걸맞지 않을 듯도 합니다.
아무튼 저는 '책' 의 자리에 '마중물' 을 바꾸어 넣고 책 읽은 이야기를 몇 줄 써 보내드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 졌습니다.
혹 갈증을 느끼며 다가간 우물 옆에 꼭 있어야 할 마중물,
그 마중물이 있어 펌프가 일을 할 수 있고,
행인은 갈증을 시원스레 풀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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