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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주인을 모시는 방법에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주인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생각으로 주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탐욕스럽지만 않다면 주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부하들은 존중하고 아껴야 한다.
하지만 주인에게 전적으로 기대지 않을 부하들의 경우에는 두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그 부하가 겁이 많거나 타고난 용기가 부족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을 그들을 이용해야 한다.
그들이 똑똑하여 머리를 잘 활용할 수 있으면 더욱더 그렇다.
그렇게 하면 그들은 좋은 시절에는 당신을 존경할 것이고, 나쁜 때에는 당신이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들이 공명심이 있어 의도적으로 당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면,
그들이 당신보다는 스스로를 더 생각한다는 증거이다. 군주는 이러한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해야 한다.
그들은 상황이 불리해지면 언제든지 옛 주인을 무너뜨리는데 협조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유필화의 'CEO, 고전에서 답을 찾아라.' p135 중에서 ---

인사관리의 대가 '마키아벨리 군주론 8장' 중에서 옮긴 것입니다만, 재미있군요.

사람마다 각기 개성이 다르고 품성이 다르지요.
이른바 탤런트를 각각 타고난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서구 심리학과 교육학에서는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백지와 같아서
호랑이를 그리면 호랑이가 되고 고양이를 그리면 고양이가 된다.
그러니 후천적으로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그의 어떠함이 결정된다고 배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 선험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
장사군의 자질과 선비의 자질을 타고나는 사람이 분명 있다.
그러니 선비 기질을 가진 아이에게 장사를 고집스레 가르치면 그가 불필요한 땀을 흘릴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적성검사의 필요성이 나오고, 잘하는 분야에 진로지도를 할 필요가 있다. 로 발전하는 것이겠습니다.

인용한 글은 '용인술' 의 이야기.
잘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선용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