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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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그는 미국에서도 가장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태어났다.
그가 복싱을 배운 이유는 단순했다. 동네 깡패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였다. 그때 나이가 열다섯. 그런 뒤 본격적으로 복싱을 배워 열일곱 나이에 골든 글러브 챔피언이 되었다. 곧이어 1960년에는 17회 로마 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에 참가해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자랑스럽게 금의환향한 알리에게 쏟아진 것은 칭찬이 아닌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60년대, 고향에서의 인종 차별은 여전했다. 백인 전용 레스토랑에서 출입을 거부당하자 치욕을 견디지 못한 알리는 인종 차별은 물론 가난조차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금메달을 허드슨 강에 던져버렸다.

"당신들이 원하는 챔피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외치며 프로로 전향, 1964년 2월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이슬람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1967년, '나는 베트남에 아무런 원한이 없다' 며 징집을 거부해서 선수 자격마저 빼앗겼다. 3년 5개월의 법정 투쟁 끝에 무죄 선고를 얻어내고 1974년 10월 30일, 은퇴를 고려해야 할 32세에 다시 링에 오른 그는 40연승을 달리던 24세의 조지 포먼을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사람들은 이것을 '킨샤샤의 기적' 이라 불렀다.

--- 송길원의 '말, 3분이면 세상을 바꾼다' 중에서 ---

"당신들이 원하는 챔피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기개(氣槪):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국어사전-가 멋있습니다.
그의 말에는 그의 기상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고,
듣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상황, 결코 이길 수 없는 게임임을 알지만,
분명하고 확실하게 도전하고 결국은 극복해 내며 승리한 그에게 우리는 갈채를 보내는 것입니다.

'속에 육조를 배포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하는 말도 있습니다.
'말을 해야 알 것 아니냐.' 고도 하고 . . . ,

말이 곧 사상이요 인격인 것입니다.
또 그 속에서 말하는 이의 꿈을 볼 수 있습니다.

"나를 모든 이의 권리를 존중한 유머 있는 흑인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 자유와 정의, 평등을 위해 싸운 인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정작 파킨슨병으로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아프리카의 빈곤국 돕기 운동에 앞장서서 밝은 세상을 만들려는 그의 마지막 투지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꾸밈없이 진실되게!'
이것은 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