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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지난 [열린음악회]의 모스코바 공연 때도 마찬가지.
공연 일정이 정해지자마자 그는 러시아 노래를 연습했다.
다른 가수들은 자기 히트곡만 불렀지만, 조영남은 러시아 민요를 러시아말로 불러 떠나갈듯 한 갈채와
러시아 여성들의 포옹까지 함께 받았다. 여럿이 선 무대였지만 주인공은 그였다.

글쓰기 역시 그렇다.
그의 글은 발상은 기발하지만 말하듯 거침없고 솔직하고 참 쉽게 읽힌다.
그는 사람이든 글이든 무슨 일이든 재이 있어야 최고라고 믿는 [재미즘]의 신봉자인 재미스트다.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 그는 주변 사람들이나 사건을 집요하게 관찰해 특징을 잡아내고
참고서적도 읽고 몇 번씩 원고를 고쳐 쓴다.
아직 컴맹이어서 원고지에 직접 글을 쓰는데 늘 몇 번씩 고친 흔적이 있다.

--- 월간조선의 '1등의 비밀' p250 에서 ---

1945년 생(?), 조영남씨의 이야기.
35년 넘게 롱런하는 그에 대한 글인데 우선 '1등의 반열' 에 든 것이 부럽고 대단합니다.
제 짐작으로는 다방면으로 재주가 출중한 것이 아마 1944년생으로 잔나비 띠가 아닌가 싶군요.
보통 甲年생에 잔나비申이면 여간한 재주가 아니라는 게 제 짧은 소견.

얼마 전에 김선도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영력 있는 설교자가 교회를 부흥시킨다. 영적 아이디어를 구하라.
머리 좋은 사람보다는 열심 있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 고 하였습니다.

"Only the paranoid survive! 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는 스티브 잡스의 말입니다.

치밀한 전략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이길 장사가 없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결과물,
누구나 거저 되는 일로 행운을 누리기는 어려운 일.
그의 모습에서 우리가 얻고 싶은 것이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인생도 전략을 가지고 살아내야 하는 것.
오, 나는 내 인생을 어떤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는가?

곰곰 생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