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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장/단기금리의 격차와 경기전망의 관계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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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25)
통상적으론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이 기본 이치다.
1년 후, 혹은 3년 후엔 아무래도 지금보다 경제가 더 성장하고 물가도 더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돈의 수익률도 높아야 한다...
드물지만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뒤집어지기도 한다.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인식이 팽배하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밑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
이성철의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103p)
'장단기금리 역전 임박..경기둔화 신호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를 계기로 금리에 대한 이해를 좀더 높여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2005년 말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수수께끼로 정의했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최근 국내에서도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은 국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조만간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넘어서는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의 지준율 인상 전 4.60%에 머물렀던 3개월물 CD금리는 최근 4.94%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4.72%였던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96%까지 상승하는데 그쳐 금리차가 2bp까지 축소됐다..."
간단히 말해 23일 현재 3개월물 금리가 4.94%인데 3년물 금리는 4.96%이어서, 그 차이가 0.02%포인트에 불과해졌다는 겁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거의 없어진 셈이니다.
지난 2005년 말 미국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당시 그 원인으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긴축 정책, 부동산 경기불안에 따른 미국의 경기불황 가능성이 꼽혔습니다.
원래 금리는 '장고단저'(長高短低)가 기본입니다. 2006년 7월10일자 경제노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장기금리는 경기와 인플레 전망을, 단기금리는 지금 이 순간의 자금사정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3년 뒤의 경제가 지금 이 순간의 경제보다는 더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돈의 수익률도 그만큼 높은 것이 보통이지요. 돈이 장기간 묶이는 것에 따른 리스크도 금리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그런데 드물지만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역전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만약 경기가 나빠져서 앞으로 경제가 성장은 커녕 후퇴할 것이라는 생각이 우세하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역전되거나(短高長低), 요즘처럼 두 금리가 비슷하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경기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금리역전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더라도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단기 금리와 경기의 관계는 이론적으로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래 금리는 '장고단저'(長高短低)가 기본이지만,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할 때는 '단고장저'(短高長低)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경제라면, 단고장저의 경우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 것이고 그 결과 장기금리가 상승해 다시 장고단저로 회복될 것입니다.
통상적으론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이 기본 이치다.
1년 후, 혹은 3년 후엔 아무래도 지금보다 경제가 더 성장하고 물가도 더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돈의 수익률도 높아야 한다...
드물지만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뒤집어지기도 한다.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인식이 팽배하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밑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
이성철의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103p)
'장단기금리 역전 임박..경기둔화 신호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를 계기로 금리에 대한 이해를 좀더 높여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2005년 말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수수께끼로 정의했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최근 국내에서도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은 국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조만간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넘어서는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의 지준율 인상 전 4.60%에 머물렀던 3개월물 CD금리는 최근 4.94%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4.72%였던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96%까지 상승하는데 그쳐 금리차가 2bp까지 축소됐다..."
간단히 말해 23일 현재 3개월물 금리가 4.94%인데 3년물 금리는 4.96%이어서, 그 차이가 0.02%포인트에 불과해졌다는 겁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거의 없어진 셈이니다.
지난 2005년 말 미국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당시 그 원인으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긴축 정책, 부동산 경기불안에 따른 미국의 경기불황 가능성이 꼽혔습니다.
원래 금리는 '장고단저'(長高短低)가 기본입니다. 2006년 7월10일자 경제노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장기금리는 경기와 인플레 전망을, 단기금리는 지금 이 순간의 자금사정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3년 뒤의 경제가 지금 이 순간의 경제보다는 더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돈의 수익률도 그만큼 높은 것이 보통이지요. 돈이 장기간 묶이는 것에 따른 리스크도 금리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그런데 드물지만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역전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만약 경기가 나빠져서 앞으로 경제가 성장은 커녕 후퇴할 것이라는 생각이 우세하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역전되거나(短高長低), 요즘처럼 두 금리가 비슷하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경기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금리역전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더라도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단기 금리와 경기의 관계는 이론적으로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래 금리는 '장고단저'(長高短低)가 기본이지만,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할 때는 '단고장저'(短高長低)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경제라면, 단고장저의 경우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 것이고 그 결과 장기금리가 상승해 다시 장고단저로 회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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