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 인턴과 단계적인 목표 설정의 중요성 > 지식정보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4)

장기 목표는 대개 출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에 그리 적합하지 않다.
규모가 큰 비전은 동시대인들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부정적 반응을 일으킨다.
차라리 손에 닿을 수 있는 목표, 구체적인 매력, 축복의 땅에 대한 체험 가능한 징후가 필요하다.
이것들이 있어야 지속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모세형 매니저들은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길목 중간중간에 전략적 목표를 배치한다.

베른하르트 피셔 아펠트의 'CEO 모세' 중에서 (뜨인돌, 194p)

"3일 내에 길거리에서 모르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드린다."
"3일 내에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한다."
최근 4기 경제노트 대학생 인턴 면접에 참여했던 한 학생이 정했었다는 '단기 목표'들입니다. 이 학생은 항상 구체적인 단기 목표를 정해 실천하며 지낸다고 합니다. 좋은 방법입니다.

신년이라 '목표'에 대한 말씀을 몇번 드리게 됩니다. 어제 경제노트에서는 '원대한 목표', '커다란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대한 목표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움', '혁신'을 고민하게 만들고, 질적인 도약을 가능케 해줍니다.

그런데 원대한 목표만 있어서는 부족합니다. 지치기 쉽습니다. 본인도 그렇고 함께 하는 구성원들도 그렇습니다.
원대한 목표는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단기간에 이루기 힘듭니다. 오랫동안 성취를 느끼지 못하면 누구나 지치기 쉽고, 회의가 찾아오기 쉽습니다.

내가, 그리고 구성원들이 구체적인, 손에 닿는 목표를 통해 성취를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힘이 납니다. 커다란, 원대한 목표로 가는 길 중간중간에 전략적으로 단기적인 목표를 배치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대학생 인턴에 지원한 그 학생은 3일이라는 단기간 동안 실천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목표를 관리하는 법을 아는 이입니다. 묻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그 학생의 커다란 목표는 봉사, 가정의 화목 같은 것이었겠지요. 그리고 그 학생은 그 커다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년의 원대한 목표를 세우셨습니까.
그렇다면 단기적인 목표도 길목 중간중간에 설정해봅시다.
성취감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단계적인 목표들...
그것들이 기업을, 개인의 삶을 원대한 목표로 이끌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