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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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11.16)

일본에서는 제너럴이 '일반'이라고 번역되는 순간, '일반 대중', '일반직' 등 수준 낮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불행한 오해가 발생하지만, 제너럴은 '대장', '장군'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하급 지휘관은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만을 바라보면 되지만, 장군이 되면 군 전체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에 제너럴인 것이다. 장군은 제너럴에 해당하는 군사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장정일의 '장정일의 공부' 중에서 (랜덤하우스, 56p)

전문성과 리더.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를 쓴 다치바나 다카시는 '제너럴'이라는 단어를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제너럴을 대개 '일반'이라고 번역하는데 그 때는 '수준 낮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지만, 제너럴이라는 단어에는 '대장', '장군'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그의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생각이 나옵니다. 요즘 모두 스페셜리스트를 동경하면서 제너럴리스트를 낮게 보고 있지만, 스페셜리스트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도 존재하며,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결국 그 제너럴리스트가 움직인다는 겁니다.

조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사람,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 다시말해 리더나 CEO는 모두 제너럴리스트라는 말입니다. 특정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출신의 기업체 사장이나 장관이 있지만, 그들은 결코 스페셜리스트로서 최고의 자리에 앉은 것이 아니라 경영, 기획, 정치, 사회를 이해하는 제너럴리스트로서 그 자리에 앉은 것입니다.

시대는 분명 전문성을 원합니다. 기술 등 특정 부분의 전문지식은 몰라도 된다는 '낮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의 사고'로서는 정상에 설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전문성만을 갖추어서도 최고의 자리까지 가지 못합니다.

전문성을 갖춤과 동시에 경영, 기획, 전략, 정치, 사회를 이해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하급 지휘관은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만 바라보면 되지만, 제너럴, 즉 장군은 군 전체를, 전쟁 전체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