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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하면 된다(Can do)에서 더 잘 할 수 있다(Do bette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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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11.29)
'호두까기'(nut cracker)에 끼인 한국경제... 하면 된다(Can do)에서 더 잘 할 수 있다(Do better)로
지금 우리는 세계경제의 대전환기를 맞아 향후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서 있다. 그 선택은 양적 성장시대의 하면 된다(Can do)가 아니라 질적 성장시대의 더 잘 할 수 있다(Do better)가 되어야 한다.
또한 주어진 기회에 대한 머뭇거림이 아니라 적극적인 활용이어야 한다. 기회의 순간은 우리를 위해 기다리고 있지 않는다.
이규성의 '한국의 외환위기' 중에서 (박영사, 970p)
요즘 들어 부쩍 우리경제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경제는 '기적'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한 세대만에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성장을 이루었고, 그 결과 규모 면에서 세계 10위 수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반도체, 인터넷, 조선 등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경제는 잠재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하는 '부진'을 지속했고, 당분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체'해 있는데, 러시아,인도,중국의 급성장에 이어, 이제는 브라질,베트남 등 우리의 위치를 위협하는 나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지식기반 경제로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선진국들처럼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고, 명확한 대책 없이 맞고 있는 초고령화 시대도 걱정입니다. FTA 등 경제의 대외개방을 놓고 갈등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전환기, 혼란기에는 '역사'를 읽어보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IMF 사태를 이후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위기 수습에 나섰던 이규성 전 장관이 쓴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들춰보았습니다. '한국의 외환위기'. 제가 언론인으로서 재정경제부를 담당했던 시기에 대한 기록이었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 안타까운 감정들이 생생히 되살아나 더욱 느낌이 새로왔습니다.
저자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한국경제가 '호두까기'(nut cracker)에 끼여 있는 존재가 될까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 끼어 정체를 면치 못하는 신세.
선진국들이 확보한 고급기술과 지식기반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후발 개도국들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기술을 확보해감에 따라, 자칫 첨단분야는 진입도 하지 못하면서 현재의 중급기술 분야는 후발 경쟁국들에게 빼앗기는 상황에 처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규성 전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질적 성장시대의 '더 잘 할 수 있다'(Do better)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제 양적 성장시대의 '하면 된다'(Can do)에서 한단계 올라서 지식기반 경제에 맞는 전략을 취해야 중국 등 수 많은 후발개도국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혼란스럽고 모든 것이 불투명한 전환기에는 '비전'을 제시하며 올바른 선택으로 국민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물론 한국경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 훌륭한 리더는, 기다린다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역사'를 읽어보며 깨어 있어야 그런 리더를 선택할 수 있고 만날 수 있습니다.
'호두까기'(nut cracker)에 끼인 한국경제... 하면 된다(Can do)에서 더 잘 할 수 있다(Do better)로
지금 우리는 세계경제의 대전환기를 맞아 향후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서 있다. 그 선택은 양적 성장시대의 하면 된다(Can do)가 아니라 질적 성장시대의 더 잘 할 수 있다(Do better)가 되어야 한다.
또한 주어진 기회에 대한 머뭇거림이 아니라 적극적인 활용이어야 한다. 기회의 순간은 우리를 위해 기다리고 있지 않는다.
이규성의 '한국의 외환위기' 중에서 (박영사, 970p)
요즘 들어 부쩍 우리경제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경제는 '기적'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한 세대만에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성장을 이루었고, 그 결과 규모 면에서 세계 10위 수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반도체, 인터넷, 조선 등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경제는 잠재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하는 '부진'을 지속했고, 당분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체'해 있는데, 러시아,인도,중국의 급성장에 이어, 이제는 브라질,베트남 등 우리의 위치를 위협하는 나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지식기반 경제로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선진국들처럼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고, 명확한 대책 없이 맞고 있는 초고령화 시대도 걱정입니다. FTA 등 경제의 대외개방을 놓고 갈등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전환기, 혼란기에는 '역사'를 읽어보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IMF 사태를 이후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위기 수습에 나섰던 이규성 전 장관이 쓴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들춰보았습니다. '한국의 외환위기'. 제가 언론인으로서 재정경제부를 담당했던 시기에 대한 기록이었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 안타까운 감정들이 생생히 되살아나 더욱 느낌이 새로왔습니다.
저자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한국경제가 '호두까기'(nut cracker)에 끼여 있는 존재가 될까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 끼어 정체를 면치 못하는 신세.
선진국들이 확보한 고급기술과 지식기반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후발 개도국들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기술을 확보해감에 따라, 자칫 첨단분야는 진입도 하지 못하면서 현재의 중급기술 분야는 후발 경쟁국들에게 빼앗기는 상황에 처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규성 전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질적 성장시대의 '더 잘 할 수 있다'(Do better)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제 양적 성장시대의 '하면 된다'(Can do)에서 한단계 올라서 지식기반 경제에 맞는 전략을 취해야 중국 등 수 많은 후발개도국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혼란스럽고 모든 것이 불투명한 전환기에는 '비전'을 제시하며 올바른 선택으로 국민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물론 한국경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 훌륭한 리더는, 기다린다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역사'를 읽어보며 깨어 있어야 그런 리더를 선택할 수 있고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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