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년 워싱턴의 110가지 자기경영 원칙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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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10.25)
 
워싱턴이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실질적인 자산이 없었고 공식 교육도 거의 받지 못했으며, 대토지를 소유한 귀족계급에 비해 버지니아 주의 정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턱없이 미약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만의 장점과 끈기로 정계에서 꼭 인정을 받겠다고 결심했다. 단 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그는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14살 때 품행과 성격을 통제하기 위한 원칙을 공책에 기록했다.
'사교와 대화의 예절 및 품위 있는 행동에 대한 110가지 규칙'이었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 우습기도 하고 구식인 항목도 있다.
그러나 이 중에는 좋은 인격과 명예를 위해 제법 진지한 고민의 흔적도 보인다.

존 맥케인 등의 '인격이 운명이다' 중에서 (21세기북스, 138p)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는 언제나 존경을 표시해야 한다."
"가슴 속에 양심이라 불리는 하늘의 작은 불을 항상 밝혀 두려고 노력한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미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워싱턴. 그가 14살 때 노트에 쓴 '사교와 대화의 예절 및 품위 있는 행동에 대한 110가지 규칙' 중의 내용입니다.

14세면 중학교 1,2학년 정도의 나이. 소년 워싱턴은 그 때부터 자기관리에 남달리 철저했습니다. 물론 110가지에 달하는 규칙들 중에는 어린아이답게 우스운 것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불에 침을 뱉지 않는다. 특히 그 안에 고기가 있을 때는 그러면 안된다."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벼룩, 이, 진드기 등과 같은 해충을 죽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14세때 자신의 '자기경영 원칙 110가지'를 만들어 실천하려 노력했던 소년은 성인이 되서도 자연스레 '단 한시간'도 낭비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경영을 실천했고, 한 나라의 '건국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110가지는 아니더라도, 나만의 '자기경영 원칙'을 만들어 실천하고 계신가요? 14살 소년 워싱턴이 노트에 110가지 원칙을 펜으로 꾹꾹 눌러 쓰는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이번 기회에 나의 자기경영 원칙을 3개쯤 정리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조금 시간을 내셔서 댓글로 그 원칙들을 공유해주시면, 다른 가족들이 자신의 자기경영 원칙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미처 생각치 못했던 보석같은 소중한 원칙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