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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수필 그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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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지난봄에 베란다의 화분을 정리할 때의 일이다.
꽃봉오리가 맺혀 있지 않은 화분을 다 버리려니까 옆에 있던 큰언니가 미처 올라오지 못한 게 있을지도 모르니 며칠만 더 두고 보자고 했다. 그런데 글쎄 이 주일 만에 베란다 가득 꽃들이 피어나는 게 아닌가. 저걸 버렸으면 어쩔 뻔했나.
그러나 그때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이파리만 남아 있는 화분에 그렇게 예쁜 꽃이 숨어 있을지 - -
눈 밝은 사람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싹이 앞으로 크고 소담스러운 꽃을 피울지, 또 어느 한 철 자기 혼자 피었다가 지는지, 피고 나서 많은 씨를 맺어 빠뜨릴 수 있는지.
그때 초라한 화분 안에서 활짝 핀 꽃을 보는 것이 바로 지도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 피어 있는 꽃을 알아보는 것은 누군들 못하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잠재력을 보고 밀어주는 사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합산으로 사람을 보지 않고 그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산이라고 믿어주는 사람이 지도자일 것이다. 그 가능성을 발견하면, 어린 싹일 때는 비바람을 막아주고 물도 주는 사람. 그러다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시련을 이기며 혼자 크는 모습을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찍히는 건' 정말 일생일대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중에서 ---
오늘 아침 6:30분 사무실 친구 두 분과 함께 고속bus 편으로 설악산으로 나섰습니다.
한계령 내려서 오색에서 올라, 예약해 둔 중청봉 휴게소에서 자고, 내일(토) 하산, 속초에서 목욕도 하고 점심 식사 후에 돌아올 예정이랍니다.
벌써 수년째 벼르던 가을 단풍을 누려볼 셈이지요.
책을 읽다가 한 줄 행간에 눈이 번쩍 뜨이기도 하지만,
한 페이지 내내 끌 쓴 이를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그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산'
멋있는 표현입니다. 가능성만한 아름다움이 없을 것이고요.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있는 것. 그 크기는 사실 작은 문제입니다.
크기가 곧 세상에 기여하는 잣대도 아니요, 행복의 크기도 아니니 말입니다.
지난 일이지만,
젊은 날에 좀 더 제 가능성을 격려 받고 더 힘을 얻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아들이든 손자든, 친구든 지인의 가솔이든 힘껏 격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젊은이나 나이든 이나 그 시점에서 가능성이 있으니,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 아름다운 단풍 사진 열심히 찍어서 드릴 생각입니다 ---
지난봄에 베란다의 화분을 정리할 때의 일이다.
꽃봉오리가 맺혀 있지 않은 화분을 다 버리려니까 옆에 있던 큰언니가 미처 올라오지 못한 게 있을지도 모르니 며칠만 더 두고 보자고 했다. 그런데 글쎄 이 주일 만에 베란다 가득 꽃들이 피어나는 게 아닌가. 저걸 버렸으면 어쩔 뻔했나.
그러나 그때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이파리만 남아 있는 화분에 그렇게 예쁜 꽃이 숨어 있을지 - -
눈 밝은 사람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싹이 앞으로 크고 소담스러운 꽃을 피울지, 또 어느 한 철 자기 혼자 피었다가 지는지, 피고 나서 많은 씨를 맺어 빠뜨릴 수 있는지.
그때 초라한 화분 안에서 활짝 핀 꽃을 보는 것이 바로 지도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 피어 있는 꽃을 알아보는 것은 누군들 못하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잠재력을 보고 밀어주는 사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합산으로 사람을 보지 않고 그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산이라고 믿어주는 사람이 지도자일 것이다. 그 가능성을 발견하면, 어린 싹일 때는 비바람을 막아주고 물도 주는 사람. 그러다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시련을 이기며 혼자 크는 모습을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찍히는 건' 정말 일생일대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중에서 ---
오늘 아침 6:30분 사무실 친구 두 분과 함께 고속bus 편으로 설악산으로 나섰습니다.
한계령 내려서 오색에서 올라, 예약해 둔 중청봉 휴게소에서 자고, 내일(토) 하산, 속초에서 목욕도 하고 점심 식사 후에 돌아올 예정이랍니다.
벌써 수년째 벼르던 가을 단풍을 누려볼 셈이지요.
책을 읽다가 한 줄 행간에 눈이 번쩍 뜨이기도 하지만,
한 페이지 내내 끌 쓴 이를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그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산'
멋있는 표현입니다. 가능성만한 아름다움이 없을 것이고요.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있는 것. 그 크기는 사실 작은 문제입니다.
크기가 곧 세상에 기여하는 잣대도 아니요, 행복의 크기도 아니니 말입니다.
지난 일이지만,
젊은 날에 좀 더 제 가능성을 격려 받고 더 힘을 얻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아들이든 손자든, 친구든 지인의 가솔이든 힘껏 격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젊은이나 나이든 이나 그 시점에서 가능성이 있으니,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 아름다운 단풍 사진 열심히 찍어서 드릴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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