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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명상 가을 날 - 릴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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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주여,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 얹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 주옵소서
마지막 열매를 알차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녘의 빛을 주시어
무르익도록 재촉하시고
마지막 단맛이 무거워져가는 포도에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자는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홀로인 사람은 오래도록 그렇게 살 것이며
잠자지 않고 읽고 긴 편지를 쓸 것 이며
바람에 나뭇잎이 구를 때면 불안스레이
이리저리 가로수 사이를 헤맬 것입니다.
--- 릴케 ---
저야 하루 종일 p/c 앞에 씨름하는 일상이고,
노년의 증상으로 빈뇨를 약간 느낄 뿐 감사하게 지내는 사람이지요.
요 며칠째 날씨가 요상합니다.
아침 자리에서 눈을 뜨면 아내를 살피며,
'잘 잤소?' 묻곤 하는데 오늘은 '제가 많이 아파요.' 하였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 스산하여 춥거나, 흐린 날씨 등 작은 일기 변화라도 있으면 유난히 힘들어하는 아내. 추석 명절 후 곧 아버지의 기일, 교회에서는 가을 특별 기도회와 부흥회가 계속 되었습니다.
모두 감사하고 마음으로는 부족할 게 없으나, 육신은 부하가 걸리는 나날들이었던 셈입니다.
아이들도 모두 힘들었겠지만, 낡은 몸의 반응에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니 안타깝습니다.
청심원을 비상으로 두고, 수지침도 놓아주고 혹여 마음 상할 까, 조심하며 사는군요.
집 사람은 저에게 모두나 다름없는데 걱정입니다.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말벗이라도 되어야겠습니다.
아내야, 잘 견디시라 !
주여,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 얹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 주옵소서
마지막 열매를 알차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녘의 빛을 주시어
무르익도록 재촉하시고
마지막 단맛이 무거워져가는 포도에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자는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홀로인 사람은 오래도록 그렇게 살 것이며
잠자지 않고 읽고 긴 편지를 쓸 것 이며
바람에 나뭇잎이 구를 때면 불안스레이
이리저리 가로수 사이를 헤맬 것입니다.
--- 릴케 ---
저야 하루 종일 p/c 앞에 씨름하는 일상이고,
노년의 증상으로 빈뇨를 약간 느낄 뿐 감사하게 지내는 사람이지요.
요 며칠째 날씨가 요상합니다.
아침 자리에서 눈을 뜨면 아내를 살피며,
'잘 잤소?' 묻곤 하는데 오늘은 '제가 많이 아파요.' 하였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 스산하여 춥거나, 흐린 날씨 등 작은 일기 변화라도 있으면 유난히 힘들어하는 아내. 추석 명절 후 곧 아버지의 기일, 교회에서는 가을 특별 기도회와 부흥회가 계속 되었습니다.
모두 감사하고 마음으로는 부족할 게 없으나, 육신은 부하가 걸리는 나날들이었던 셈입니다.
아이들도 모두 힘들었겠지만, 낡은 몸의 반응에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니 안타깝습니다.
청심원을 비상으로 두고, 수지침도 놓아주고 혹여 마음 상할 까, 조심하며 사는군요.
집 사람은 저에게 모두나 다름없는데 걱정입니다.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말벗이라도 되어야겠습니다.
아내야, 잘 견디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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