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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오마에 겐이치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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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10.12)
"지금 한국경제는 추진력을 잃고 추락한 대포동 2호나 마찬가지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가존망의 벼랑 끝에 몰릴지도 모른다."
한국 경제에 쓴 소리를 자주해온 경영전문가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미국 UCLA대 교수가 일본의 한 잡지에 경고를 쏟아냈다. 사실상 독설 수준이다.
오마에 교수는 우선 한국경제가 1998년 외환위기에서 급속하게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원화가치가 떨어져 값이 싸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원화가치가 높아지면서 한국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거의 사라졌다"면서 "한국기업은 지금까지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천광암의 '오마에 겐이치 "한국경제는 추진력 잃은 대포동 2호" ' 중에서 (동아일보, 2006.10.12)
"한국경제는 1단계 추진체의 연료가 바닥났는데, 2단계 추진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마치 지난 7월 발사 직후 추락한 북한의 대포동 2호와 비슷하다."
일본의 유명한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가 한국경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는 시급히 향후 10년간의 '국가전략'를 생각해야할 때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쓴소리'를 자주해온 그이지만, 그가 이번에 지적한 '통화가치 절상과 이노베이션'의 문제는 사실 우리에게 많이 아픈 부분입니다.
쉽게 말해 "한국경제가 원화절상 때문에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선진국이 되려면 일본처럼 이노베이션을 통해 통화가 4배 절상되어도 수출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고언입니다.
마침 어제 일본에 계신 조시희 경제노트 가족분께서 겐이치의 컬럼을 번역해 이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다른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어서 일부를 소개해드립니다.
(앞으로 시작될 일본어판 경제노트 에디터이기도 하신 조시희 가족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다른 가족분들도 좋은 자료나 글을 발견하셨을 때 제게 이메일(biyeh@korea.internet.com)로 보내주시면 모든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과거 1달러=360엔에서부터 급격한 엔고를 경험하면서, 한때, 1달러=80엔까지 갔었습니다. 즉 4배의 엔고 입니다. 한국의 "10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1달러=250원정도가 되는 감각입니다.
엔고로 추이하는 가운데, 일본도 무척이나 괴로웠습니다만, 이노베이션에 심혈을 기울여, 제조업은 "중후장대"에서 "경박단소"로의 이행을 지향해 왔습니다.
비싸도 정말 좋은 물건을 만들면 팔린다는 신념하에 기술혁신에 땀흘리며, 미국에서 12,000달러였던 자동차의 가격을 30,000달러 가까이 인상해도 실제로 팔리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나는 방한시 언제나 이 이야기를 합니다. 통화가 싼 상황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하는게 하니라, 선진국이라 불리기에 걸맞는 이노베이션을 위해 충실히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아가서는 그러한 노력이 자국통화가 4배가 되어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낳는 것입니다."
겐이치는 "일본은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4배나 오르는 상황속에서도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살아 남았다. 원화가치 절상으로 수출이 어렵다고 아우성이지만,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에 불과한 한국은 일본에 비하면 그리 어려운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포동 2호', '국가존망' 등 직설적인 그의 표현에 다소 맘이 상하기도 하지만, 그의 지적대로 끝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비싸도 팔리는 좋은 제품'을 만들거나 원가를 지속적으로 줄여야 한국경제가 생존할 수 있고, 나아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추진력을 잃고 추락한 대포동 2호나 마찬가지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가존망의 벼랑 끝에 몰릴지도 모른다."
한국 경제에 쓴 소리를 자주해온 경영전문가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미국 UCLA대 교수가 일본의 한 잡지에 경고를 쏟아냈다. 사실상 독설 수준이다.
오마에 교수는 우선 한국경제가 1998년 외환위기에서 급속하게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원화가치가 떨어져 값이 싸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원화가치가 높아지면서 한국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거의 사라졌다"면서 "한국기업은 지금까지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천광암의 '오마에 겐이치 "한국경제는 추진력 잃은 대포동 2호" ' 중에서 (동아일보, 2006.10.12)
"한국경제는 1단계 추진체의 연료가 바닥났는데, 2단계 추진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마치 지난 7월 발사 직후 추락한 북한의 대포동 2호와 비슷하다."
일본의 유명한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가 한국경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는 시급히 향후 10년간의 '국가전략'를 생각해야할 때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쓴소리'를 자주해온 그이지만, 그가 이번에 지적한 '통화가치 절상과 이노베이션'의 문제는 사실 우리에게 많이 아픈 부분입니다.
쉽게 말해 "한국경제가 원화절상 때문에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선진국이 되려면 일본처럼 이노베이션을 통해 통화가 4배 절상되어도 수출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고언입니다.
마침 어제 일본에 계신 조시희 경제노트 가족분께서 겐이치의 컬럼을 번역해 이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다른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어서 일부를 소개해드립니다.
(앞으로 시작될 일본어판 경제노트 에디터이기도 하신 조시희 가족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다른 가족분들도 좋은 자료나 글을 발견하셨을 때 제게 이메일(biyeh@korea.internet.com)로 보내주시면 모든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과거 1달러=360엔에서부터 급격한 엔고를 경험하면서, 한때, 1달러=80엔까지 갔었습니다. 즉 4배의 엔고 입니다. 한국의 "10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1달러=250원정도가 되는 감각입니다.
엔고로 추이하는 가운데, 일본도 무척이나 괴로웠습니다만, 이노베이션에 심혈을 기울여, 제조업은 "중후장대"에서 "경박단소"로의 이행을 지향해 왔습니다.
비싸도 정말 좋은 물건을 만들면 팔린다는 신념하에 기술혁신에 땀흘리며, 미국에서 12,000달러였던 자동차의 가격을 30,000달러 가까이 인상해도 실제로 팔리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나는 방한시 언제나 이 이야기를 합니다. 통화가 싼 상황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하는게 하니라, 선진국이라 불리기에 걸맞는 이노베이션을 위해 충실히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아가서는 그러한 노력이 자국통화가 4배가 되어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낳는 것입니다."
겐이치는 "일본은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4배나 오르는 상황속에서도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살아 남았다. 원화가치 절상으로 수출이 어렵다고 아우성이지만,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에 불과한 한국은 일본에 비하면 그리 어려운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포동 2호', '국가존망' 등 직설적인 그의 표현에 다소 맘이 상하기도 하지만, 그의 지적대로 끝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비싸도 팔리는 좋은 제품'을 만들거나 원가를 지속적으로 줄여야 한국경제가 생존할 수 있고, 나아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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