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의 발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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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강수진의 두 발 사진을 보는 순간 이게 사람의 발인가 하는 충격에 시선을 떼기 어렵다. 뭉개지거나 갈라진 발톱, 발가락마다 옹이처럼 튀어나온 뼈, 버섯 모양으로 퍼진 엄지발가락. 기괴하게 일그러진 그 발을 보며 많은 이가 전율을 느낀다.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 된다고도 한다. 1985년 동양인 최초의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1위, 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 무용수, 99년 무용의 아카데미상 브노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 수상 등 세계적 발레리나의 탄생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살인적 연습의 반복이었다. 하루에 적게는 15시간, 많게는 19시간 연습을 했다. 남들이 2~3주에 걸쳐 신을 토슈즈 네 켤레를 단 하루 만에 갈아 신기도 했다. 발에 땀이 차고 물집이 잡히는 건 기본. 사시사철 발톱이 빠지고 살이 짓무르면서 피가 난다.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 때문에 고름이 흐르기 일쑤다. 토슈즈를 벗을 때엔 생살을 떼는 아픔을 느낀다. 피와 고름. 살이 슈즈에 한데 엉겨 붙은 까닭이다. 오죽하면 발가락 사이에 쇠고기를 끼워 고통을 줄이려 했을까.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느끼는 게 육체적 통증이라고 한다. 간혹 아프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어, 왜 안 아프지. 어제 연습을 게을리 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부터 든다는 게 강수진의 고백이다.

--- 장광열의 '당신의 발에 입 맞추고 싶습니다.' 중에서---

도박의 해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이니 세간이 시끄러운 것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하란다고 아무 거나합니까?
자를 줄도 알아야지요. 거품 좋아하고 공짜 좋아하는 이 백성들을 보노라면 안타깝습니다.
어디까지가 투기이고 사행인지 분간 못하는 세상입니다.

보면 뻔히 아는 노릇인데도 말리는 사람이 없어서 온 나라가 이지경인지, ㅉㅉㅉ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 허덕이는 아내에게 감히
'우리는 이미 성공자!' 라고 일렀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그런 건 거저 줘도 안하는 식구들입니다.
하늘 무서운 줄 알고 인과응보며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이치를 안다면 어찌 무위소득을 바랄까.

우리 가문에 불노소득을 꿈꾸는 자손이 없기를 바랍니다.
음란, 교만, 질투, 거짓, 혼미, 종의 영들이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

우리는 믿는 대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