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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명상 인도네시아 선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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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마중물이야기]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가끔 메일의 칼러에 관해서 조언을 주시기도 하였습니다만, 그냥 전처럼 제 살아가는 이야기를 일기처럼 쓰고 있습니다.
몇 번 생각하다가 여러분께도 5분 분량으로 보고드립니다.
--- 다음은 예배시간에 보고드렸던 인도네시아 선교보고입니다 ---
2006년 8월 20일 선교보고
"오기를 잘했다"
오랜만의 해외 나들이가 낯설어서 약간 긴장하였고, 아마도 내 얼굴은 겁먹은 어린아이 같았을 겁니다. 먼저 하나님께와 교회에 감사합니다.
여러 번 기회가 있었으나 미루어 온 인도네시아 선교지 방문, 보고 싶었던 곳, 빚진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알맞은 제트 음과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가벼운 흥분을 주었습니다. 날고 싶었던 젊은 날의 향수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신앙과 삶을 한 번 심각하게 돌아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구름 위는 맑았습니다. 만족하였습니다.
선교 일정은 대체로 새벽 5시 기상, 6시 식사 후 곧 버스 편으로 출발 오전에 한 교회, 오후에 한 교회 봉헌하고 -- 하루에 세 교회를 봉헌한 날도 있었음 -- 보통 밤 9시 넘어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월요일엔 가느라고 하루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일간 교회 봉헌, 토요일은 친선 축구경기와 인도네시아인의 밤 주일은 예배 후 메단 출발, 월요일 싱가포르 관광 일정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기를 잘했다” 입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 몇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이제는 인도네시아의 명문 신학교로 발전한 반델바루 신학교에서 친선 축구 경기 후 저녁 식사시간. 오리엔테이션 중인 24명의 신입생들. 선배들의 지도아래 식장 입구에 도열해 선 젊은이들이 한국어로‘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를 포효하였는데 모두 겁먹고 힘들어 보였지만, 호흡을 잘 맞추어 해냈습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오직 복음 증거자의 삶‘, ’나는 가난한 자로 살겠다!’라는 각오를 다지려고 아껴 기르던 머리칼을 서투른 가위질로 서로 자르고 얼굴에는 흙칠을 하여 흡사 토인들처럼 온통 자신을 망가트린 모습들을 보며, 아들을 하나님께 드린 아비의 감회가 새롭고 애처로워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아! 저들이 과연 선교의 최선봉에 서게 될 하나님의 군대요, 사자들이로구나 ! 싶었습니다.
2. 감독사택 인도네시아인의 밤
정성껏 준비한 순서와 음식, 우리를 맞아준 분들은 목사님 내외분들과 교회중진들이고, 교회 청년부의 경쾌한 리듬의 찬양곡, 인도네시아 민속 리듬의 춤과 함께 어울려 피로를 잊게 하였습니다.
특히 순서 중에 어설피 준비한 인도네시아말 인사와 무반주로 부른 찬양에 박수를 받았는데 평생에 처음 서본 무대, 노래방 경험조차 없는 마련으로는 다소 호응을 얻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끝내고 죽 늘어서서 작별 인사를 주고받는 자리에서 여러 분으로부터 치하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3. 베풀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로구나 하는 것.
지난주일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서 재삼 느낀 것입니다만,
저는 그간 신앙생활에서 나름으로 회개와 감사에 대한 경험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누구를 돕는 자리에 선 것이 과연 얼마며, 또 혹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씨앗이 되어 자라고 열매 맺었다고 말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더 솔직히 말한다면 그저 겨우겨우 나와 내 집안을 꾸리고 갖추기에 몰두한 감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교를 시작한 1987년에 인도네시아 감리교인 50,000명이었고 작년 인도네시아 선교 100주년에 12,3000명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교회를 중심으로 개척하고 봉헌한 교회에서 자란 어린이가 신학을 공부하여 많은 목회자가 배출되었으며 개 교회로는 500명 이상 규모로 성장한 교회도 있는데, 40,000명 정도를 우리의 선교 열매로 집계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인도네시아 교회의 공식 집계이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스람이 75%이상 지역에서는 세계 초유로 얻은 성과라고 하니 하나님의 일하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어디에 투자해서 이만한 성과를 얻으며, 우리의 눈을 조금 멀리 내다보아 세계가 하나요, 주 안에서 한 형제라는 것을 가슴으로 시인하고 믿는다면 돈으로 혹은 얼마간의 수고로 이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겠느냐를 계산하는 것은 현장감이 없는 분이라도 쉽게 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보고, 보문교회를 형제교회로 보는 40,000명 ! 어떻습니까?
그들이 예수를 믿으면 잘 살게 될 것이라는 것은 역사가 이미 검증한 일입니다.
정녕 하나님 앞에 가서 저마다 상급을 저울에 달 때, 복음 증거의 열매를 묻는다면 말입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그 동안 미루어 왔던 선교 여행이었습니다.
4. ‘빼앗기지 않는 기쁨’이 있습니다!
-- 우리는 믿지 않는 이들이 보지 못하는 또 하나의 세계를 가진 자들입니다.
-- 우리는 마땅히 세상이 구하는 것과는 다른 것을 위하여 살아야 유익할 것입니다.
-- 혹시 예수 믿는 것이 힘이 드십니까? 잘 참고 묵묵히 교회의 안내를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때가 이르면 주께서 베푸신 은혜를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 여러분 중에 혹, 우리 주님과 나눴던 첫 사랑이 그립습니까?
-- 신나게 예수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까?
-- 단순한 것이 진리입니다. ‘무엇이나 먼저 주님의 심정으로!’를 내 삶의 잣대로 가르겠습니다.
-- 하나님의 일하시는 현장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 내 아들 딸들에게 도전적인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다면
인도네시아 선교현장을 체험하시기를 권합니다.
아! 이런 것이 이 땅에 천국을 실천하는 것이로구나.
오기를 잘했다 확인하게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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