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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지표로 보는 최근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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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8.1)
우려했던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기업·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지표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3대 지표는 여러달째 성장 탄력을 잃은 지 오래다. 자칫 체감경기 악화가 소비·투자 부진을 불러오고, 다시 실물경기지표 추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마저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경기확장이란 큰 틀 속에서 일시적인 경기둔화 현상일 뿐”이라며 낙관론을 펴고 있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실물경기와 체감경기의 동반추락으로 정책 대응시기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각종 지표 내리막… 하반기 경기 먹구름 몰려온다' 중에서 (세계일보, 2006.8.1)
한국은행, 통계청 같은 경제부처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경제지표를 보면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몇가지 지표를 살펴보지요.
먼저 '기업경기 조사'. 경제주체들의 체감지수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한마디로 '매우 심각'.
한국은행이 7월31일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7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에 비해 6포인트 떨어진 것입니다. 이는 작년 7월의 75 이후 1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제조업체의 업황 BSI도 76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런 체감지수 하락폭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이 더욱 컸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좋지 않습니다. 통계청이 7월31일 발표한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에 그쳤습니다. 작년 6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였습니다. 도소매, 음식점, 자동차 판매 등 많은 분야들이 좋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청이 7월31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도 눈에 뜨입니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 신설법인의 수가 4070개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05개보다 26.1%(1435개)가 감소한 수준입니다.
여러 이유로 제조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줄고 있는 것입니다.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2003년 1만2445개, 2004년 1만178개, 2005년 9435개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도 좋지 않습니다. 5개월째 경기선행지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생산·투자·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재고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최근의 경제지표는 한국경제가 잠시 회복되는듯 했다가 다시 하강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더블딥'(바닥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다 얼마 안지나 다시 곤두박질을 치는 것)에 빠진 것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겠지만, 여러 기관들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이런 경제지표들에는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려했던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기업·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지표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3대 지표는 여러달째 성장 탄력을 잃은 지 오래다. 자칫 체감경기 악화가 소비·투자 부진을 불러오고, 다시 실물경기지표 추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마저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경기확장이란 큰 틀 속에서 일시적인 경기둔화 현상일 뿐”이라며 낙관론을 펴고 있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실물경기와 체감경기의 동반추락으로 정책 대응시기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각종 지표 내리막… 하반기 경기 먹구름 몰려온다' 중에서 (세계일보, 2006.8.1)
한국은행, 통계청 같은 경제부처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경제지표를 보면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몇가지 지표를 살펴보지요.
먼저 '기업경기 조사'. 경제주체들의 체감지수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한마디로 '매우 심각'.
한국은행이 7월31일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7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에 비해 6포인트 떨어진 것입니다. 이는 작년 7월의 75 이후 1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제조업체의 업황 BSI도 76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런 체감지수 하락폭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이 더욱 컸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좋지 않습니다. 통계청이 7월31일 발표한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에 그쳤습니다. 작년 6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였습니다. 도소매, 음식점, 자동차 판매 등 많은 분야들이 좋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청이 7월31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도 눈에 뜨입니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 신설법인의 수가 4070개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05개보다 26.1%(1435개)가 감소한 수준입니다.
여러 이유로 제조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줄고 있는 것입니다.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2003년 1만2445개, 2004년 1만178개, 2005년 9435개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도 좋지 않습니다. 5개월째 경기선행지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생산·투자·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재고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최근의 경제지표는 한국경제가 잠시 회복되는듯 했다가 다시 하강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더블딥'(바닥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다 얼마 안지나 다시 곤두박질을 치는 것)에 빠진 것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겠지만, 여러 기관들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이런 경제지표들에는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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