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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경제의 기초, 금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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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7.7)
돈에 가격이 있다고? 그렇다. 바로 금리다. 연 10% 금리라면 100만원을 110만원에 1년 조건으로 사온다는(정확하게는 빌려온다는) 의미다.
가격은 파는 사람이 무턱대고 정할 수 없다. 시장이 존재하는 한 모든 가격은 수요과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수요>공급'이면 가격은 오르고, '수요<공급'이면 가격이 내려간다. 돈도 쓰려는 사람(수요)이 많아지면 금리(가격)는 오르고, 역으로 돈 쓰려는 사람이 적으면 금리는 떨어진다.
금리는 그때 그때의 수급에 따라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나름대로 적정선이 있다. 돈의 적정가격, 즉 적정금리는 통상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로 간주한다.
이성철의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18p)
시장이 금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달에는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일 7월 중 콜금리 목표를 4.25%로 동결한 것입니다. 지난달 금리를 올렸었던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악재가 튀어나와 이번에는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로 그렇게 결정됐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금리동결을 설명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고 하반기 이후에도 경기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영향 등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고 하반기 경기는 나쁘지 않아보여서 이것만으로는 금리를 추가인상할 필요도 있었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의 영향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려워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기로 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북한 미사일 발사라는 악재가 한국경제를 뒤흔들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면 다음달에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겠지요.
최근 금리가 국내외 경제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금리야 항상 중요한 경제지표였지만, 요즘 상황에서 그 중요성이 더 커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 주식시장, 대출을 받은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달 전쯤 '세계경제 위기론의 이해'라는 제목의 경제노트에서도 말씀드렸었지만, 당시 부각됐던 세계경제 위기론은 '인플레이션 우려 - 금리인상 - 유동성(돈) 축소 - 자산가격 하락'이라는 경제학적 논리구조에서 도출되었었습니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불안감이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등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여기서도 '금리인상'이 핵심 고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즘 들어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는 금리는 무엇일까요? 쉽게 말하면 '돈의 가격'입니다. 즉 금리가 연 10%라는 말은 100만원을 110만원에 1년 조건으로 빌려온다(사온다)는 의미입니다.
적정금리, 즉 적정한 돈의 가격은 '경제성장률 + 물가상승률'입니다. 1년 뒤의 돈의 가격은 '경제규모가 커진 것'(성장률)과 '돈의 값어치가 떨어진 것'(물가상승률)을 보상할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만약 경제성장률이 4%이고 물가상승률이 2%라면, 산술적인 적정금리의 수준은 둘을 합한 6% 정도가 되겠지요.
금리야 말로 경제의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금리의 의미와 결정구조, 금리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항상 그 동향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에 가격이 있다고? 그렇다. 바로 금리다. 연 10% 금리라면 100만원을 110만원에 1년 조건으로 사온다는(정확하게는 빌려온다는) 의미다.
가격은 파는 사람이 무턱대고 정할 수 없다. 시장이 존재하는 한 모든 가격은 수요과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수요>공급'이면 가격은 오르고, '수요<공급'이면 가격이 내려간다. 돈도 쓰려는 사람(수요)이 많아지면 금리(가격)는 오르고, 역으로 돈 쓰려는 사람이 적으면 금리는 떨어진다.
금리는 그때 그때의 수급에 따라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나름대로 적정선이 있다. 돈의 적정가격, 즉 적정금리는 통상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로 간주한다.
이성철의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18p)
시장이 금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달에는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일 7월 중 콜금리 목표를 4.25%로 동결한 것입니다. 지난달 금리를 올렸었던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악재가 튀어나와 이번에는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로 그렇게 결정됐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금리동결을 설명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고 하반기 이후에도 경기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영향 등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고 하반기 경기는 나쁘지 않아보여서 이것만으로는 금리를 추가인상할 필요도 있었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의 영향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려워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기로 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북한 미사일 발사라는 악재가 한국경제를 뒤흔들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면 다음달에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겠지요.
최근 금리가 국내외 경제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금리야 항상 중요한 경제지표였지만, 요즘 상황에서 그 중요성이 더 커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 주식시장, 대출을 받은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달 전쯤 '세계경제 위기론의 이해'라는 제목의 경제노트에서도 말씀드렸었지만, 당시 부각됐던 세계경제 위기론은 '인플레이션 우려 - 금리인상 - 유동성(돈) 축소 - 자산가격 하락'이라는 경제학적 논리구조에서 도출되었었습니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불안감이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등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여기서도 '금리인상'이 핵심 고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즘 들어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는 금리는 무엇일까요? 쉽게 말하면 '돈의 가격'입니다. 즉 금리가 연 10%라는 말은 100만원을 110만원에 1년 조건으로 빌려온다(사온다)는 의미입니다.
적정금리, 즉 적정한 돈의 가격은 '경제성장률 + 물가상승률'입니다. 1년 뒤의 돈의 가격은 '경제규모가 커진 것'(성장률)과 '돈의 값어치가 떨어진 것'(물가상승률)을 보상할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만약 경제성장률이 4%이고 물가상승률이 2%라면, 산술적인 적정금리의 수준은 둘을 합한 6% 정도가 되겠지요.
금리야 말로 경제의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금리의 의미와 결정구조, 금리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항상 그 동향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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