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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뭐든 3 년만 매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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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독서는 내가 일 다음으로 애정을 들이는 일이다. 원래 책 읽기를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글을 써서 먹고사는 사람이니까 좋은 글을 계속 읽어서 영양 보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 쓰는 능력이란 결국 좋은 글을 얼마나 많이 대하느냐에서 결판이 난다.-<중략>-
책 살 때 돈을 아껴본 적이 없다. 책값이 2만원 넘으면 너무 비싸다고들 하지만, 월부금 갚아가며 사는 명품 핸드백을 생각해보라. 겉만 번들번들 호사스러운 식당에서 먹는 한 끼 저녁 식사 값을 생각해보라. 책은 진짜 싼 물건이다. 사두고 인 읽는 책을 보고 있으면 나도 속이 쓰리긴 하다. 하지만 그 책도 몇 페이지나마 읽었고 하다못해 나중에 목차라도 들여다보았으니 아주 읽지 않은 것보다는 남는 장사라고 생각한다.-<중략>-
"한 1년 책을 열심히 읽는 정도 가지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3년만 계속해 봐라. 그때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 강인선의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p71에서 ---
제가 인용하는 글이란 대체로 제 이야기를 대신할 만한 내용이지만,
글 중에 나오는 '글 써서 먹고산다' 는 건 저와는 좀 그렇군요.
하지만 '일 다음으로 애정을 들인다' 는 데는 맞는 듯합니다.
제가 쓰는 글이란 게 남의 글을 옮기는 것에다 토를 조금 다는 것들이니 말입니다.
이것도 여러 해째 계속하다보니 선 눈이 조금은 뜨이는 것도 같고,
가끔 격려를 받으면 기분이 납니다.
세상에 감추지 못하는 것이 인격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brand new 새 옷을 걸치고 손목.손가락 부러져라 금딱지 시계.보석반지로 치장했어도 마주 앉아 몇 마디 건네노라면 거울 속 같으니, 머리를 그리 비우고도 겁이 없는 분들 용감한 건 정말 대단하십니다. 가방끈 길고 짧은 것과는 다른 게 또 인격입니다.
요즘은 가짜도 많다는 그 박사.석사라도 전공분야 밖의 책은 한권도 열어보지 않는 다면 문제는 분명 있는 겁니다.
뭐 인격이 기본 실력으로 되는 건지 - - -알 수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녹쓰는 것이 또한 인격.
사람의 마음이란 스테인리스처럼 녹슬지 않아 항상 번쩍번쩍하는 것이 아니고 무쇠 같아서 잠시라도 닦고 갈지 않으면 금새 때깔이 변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매양 이야기 거리를 찾으려고 눈 부비며 지내니,
덩달아 녹쓰는 걱정은 면하나 봅니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독서는 내가 일 다음으로 애정을 들이는 일이다. 원래 책 읽기를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글을 써서 먹고사는 사람이니까 좋은 글을 계속 읽어서 영양 보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 쓰는 능력이란 결국 좋은 글을 얼마나 많이 대하느냐에서 결판이 난다.-<중략>-
책 살 때 돈을 아껴본 적이 없다. 책값이 2만원 넘으면 너무 비싸다고들 하지만, 월부금 갚아가며 사는 명품 핸드백을 생각해보라. 겉만 번들번들 호사스러운 식당에서 먹는 한 끼 저녁 식사 값을 생각해보라. 책은 진짜 싼 물건이다. 사두고 인 읽는 책을 보고 있으면 나도 속이 쓰리긴 하다. 하지만 그 책도 몇 페이지나마 읽었고 하다못해 나중에 목차라도 들여다보았으니 아주 읽지 않은 것보다는 남는 장사라고 생각한다.-<중략>-
"한 1년 책을 열심히 읽는 정도 가지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3년만 계속해 봐라. 그때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 강인선의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p71에서 ---
제가 인용하는 글이란 대체로 제 이야기를 대신할 만한 내용이지만,
글 중에 나오는 '글 써서 먹고산다' 는 건 저와는 좀 그렇군요.
하지만 '일 다음으로 애정을 들인다' 는 데는 맞는 듯합니다.
제가 쓰는 글이란 게 남의 글을 옮기는 것에다 토를 조금 다는 것들이니 말입니다.
이것도 여러 해째 계속하다보니 선 눈이 조금은 뜨이는 것도 같고,
가끔 격려를 받으면 기분이 납니다.
세상에 감추지 못하는 것이 인격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brand new 새 옷을 걸치고 손목.손가락 부러져라 금딱지 시계.보석반지로 치장했어도 마주 앉아 몇 마디 건네노라면 거울 속 같으니, 머리를 그리 비우고도 겁이 없는 분들 용감한 건 정말 대단하십니다. 가방끈 길고 짧은 것과는 다른 게 또 인격입니다.
요즘은 가짜도 많다는 그 박사.석사라도 전공분야 밖의 책은 한권도 열어보지 않는 다면 문제는 분명 있는 겁니다.
뭐 인격이 기본 실력으로 되는 건지 - - -알 수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녹쓰는 것이 또한 인격.
사람의 마음이란 스테인리스처럼 녹슬지 않아 항상 번쩍번쩍하는 것이 아니고 무쇠 같아서 잠시라도 닦고 갈지 않으면 금새 때깔이 변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매양 이야기 거리를 찾으려고 눈 부비며 지내니,
덩달아 녹쓰는 걱정은 면하나 봅니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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