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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수필 부산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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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 다녀왔습니다"
다신 핀 능소화
ㅎㅎㅎ
동래파전 집
태종대공원
유람선에서
태종대2
멀리 오륙도
영도대교
범어사 입구
범어사 경내
금정산1
해운대(숙소)에서
해운대2
해운대3
광안대교 야경1
자갈치시장1
연안부두1
광복동에서
용두산공원 에스켈레이터
용두산공원
용두산 전망대
아내는 음력으로 6월 생, 금년에 62살 進甲진갑이지요.
특별한 이벤트 준비가 없었는데 장모님께서 그럴 수는 없다며 적극 권했습니다.
아내에게 여기 저기 떠보니 부산을 마음에 두고 있군요.
장마 중에 우산 쓰고 나섰습니다.
급조한 일정으로 부산행 KTX 28일(월) 09:35 출발.
일이 곧 즐거움이고 놀이라 우기는 저의 외출은 그래서 각별하고 한 편은 생소합니다.
아내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고, 이제 마음껏 피기 시작한 능소화의 사진을 한 컷 찍고 집을 나섰습니다. 비를 머금은 산하는 짙푸르고, 들녘은 질서정연하였습니다.
부산역 도착 전철로 동래역까지, 지리를 잘 모르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분이 계셔서 <동래파전> 으로 점심 대접을 받고 일정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시 전철/버스 갈아타고 - 영도 - 태종대로, 공원을 둘러보고, 유람선으로 해상 관광 - 자갈치 시장 (저녁식사) - 동래 전화국 근처 모텔에서 1박, 어찌나 피곤한지 객지인지 집인지 구분 없이 곧 잠에 떨어졌습니다.
둘째 날.
일찍 일어나 24시간 식당에서 아침, - 버스 편으로 - 범어사를 돌아봄.
밀양박씨와 인연이 많은 사찰이라는 기록과 우리교회 담임목사님의 할아버지께서 주지스님이셨다고 들은 기억, 대웅전은 소박하고 경내의 대나무 숲이 특히 정갈하였습니다.
택시 편으로 동래 <허심청> 에서 목욕.
동래 온천장호텔과 농심호텔이 연결된 모습이고 시설도 물도 좋았습니다.
전철 편으로 해운대에 1시쯤 도착.
낯모르는 곳이지만 여기저기 물어서 구한 (글랑부르)모텔이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중앙, 부산아쿠아리스 앞에 12층 건물의 10~12층의 조그만 모텔인데 바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집 -해변은 모두 호텔이 차지라고 있음- 시설이 고급스럽고 깨끗한데다 화장품이며 소모품, 인터넷, 등이 호텔 수준으로 잘 갖추어져 있고 값도 저렴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사가 70년이라는 (금수)복국 집에서 분에 넘는 점심 식사.
‘당신이 해변을 걷고 싶다면 나는 수평선 되었고 - - 내가 빗속을 걷고 싶다면 당신은 소나기 되었고 - -’ 노랫말을 생각하며, 바다를 좋아하는 아내와 해변을 걸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잠시 쉰 후, 택시 편으로 광안리.
잡아끄는 대로 들어간 집에서 아내가 원하는 멍게와 해삼을 조금 시켜 해물탕으로 저녁 식사. 20:00시에 점화된다는 광안대교의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2층으로 된 광안대교의 멋진 조명이 특히 아름다웠습니다만, 다리가 없었을 때 시내를 통과하여 경부고속도로로 연결하였던 수출입 화물과 교통 혼잡이 생각되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모습, 위층은 수입 컨테이너를 실은 차가 줄을 잇고, 아래층도 간간히 수출화물을 실은 차량이 보기 좋았습니다. 피곤하였지만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여 web에 올리고 취침, 편안한 숙면을 주심에 감사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숙소 근처에서 설렁탕 식사 후, 해변을 산책. 10시까지 쉬었습니다.
여장을 챙겨 전철로 - -, 부산역 무인 보관함에 동전 10개 넣어 보관하고, 자갈치시장에 들렀습니다. 장모님과 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잘 손질된 건어물을 조금 사고는 느긋한 마음으로 부두를 돌아보았습니다. 통통배 사공이 다가와서 10,000원이면 항구를 보여주겠다고 하였지만 아내가 반대하여 포기하고, ㅎㅎㅎ.
남포동 -서울로 치면 명동이나 종로 ???- 을 둘러보고 <남포밀면> 으로 점심 식사. 30년 전통이라는 집.
제 눈으로는 처음인 에스컬레이터로 오르는 <용두산 공원>, 전망대에도 올랐습니다. 날씨가 흐려 시야가 짧았지만 일본으로 가는 카훼리 부두와 영도, 공동어시장 연안부두, 부산 시내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예약된 고속열차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부산역에서 토끼잠. 15:20분 출발로 돌아왔습니다. 여행도 젊어서 해야 한다더니, 육신은 나른하고----, 하지만 행복해 하는 아내를 보며 감사하였습니다.
요 며칠간 메일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서버 컴퓨터에 문제가 있었어요. 게다가 부산 여행 일정이 있었구요. 혹 노여워계신 분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사진들을 좀 더 많이 올리고 싶었지만 장마 중이라 쓸 만한 게 없군요. 저희는 다만 비가 많이 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였습니다.
7월이군요.
아직 절반이나 남았구나,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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