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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물 꼭 때려야만 말 잘듣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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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점심시간 때 싸운 애들은 다 앞으로 나와 다트 앞에 서세요."
경기도 파주 봉일천초등학교 5학년 3반에는 회초리가 없다. 대신 벌칙 20가지가 적힌 다트 게임 판이 비치돼 있다.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친구끼리 싸우는 등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은 과녁에 화살을 던져 자신이 맞힌 벌칙대로 행동을 해야 한다. 다트에 적혀 있는 벌칙은 '3일 동안 마지막으로 급식 받기' '선생님과 영어로만 대화하기' '한자 10개 10번씩 쓰기' 등이다.
2년 전 '다트 벌칙'을 고안한 담임교사 김인성(28)씨는 "아이들을 직접 혼내면 교사의 감정이 실릴 것 같았다"며 "체벌을 다트 벌칙으로 바꾼 이후 얼굴 붉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벌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과녁엔 '꽝' '다시 한 번' 등도 들어있어 화살을 던지고 나면 한바탕 웃는 분위기가 조성돼 벌 받는 아이들의 수치심도 덜어준다.
최근 학교 체벌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체벌 대안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매를 들지 않아도 학생이 자율적으로 규칙을 지키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게 목적이다.
--- 중앙일보 20060704 에서 ---
요즘은 일곱 살배기 손녀에게 두발 자전거타기를 가르치느라 퇴근 시간을 조금 당기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놈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가장 기다리는 사람이지요.
어린 손주들의 자라는 모습을 보노라면 절로 감사하고 신기하단 느낌입니다.
'오늘은 할아버지 전화번호를 외웠어요', 자랑하기도 하고
존댓말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음, 요 자를 빼먹었네요???' 하면 알아듣고 곧잘 합니다.
아이를 기르고 가르치는 것은 그야말로 고도의 기술이고 지혜임에 틀림없습니다.
저희가 자랄 때는 역시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가 아니었나 싶고
역시 매를 맞으며 깨달았다고 하는 편이지요. 저도 아들들 기를 때에 그리하였으니 어머니와 아내의 마음을 지금에야 알듯합니다. 어쩌다 손주들을 어미 모르게 주어박기도 하는데, 자부들의 하는 양을 가만히 보면 매를 들지 않고도 아이들을 척척 다루는군요.
아이들은 거짓이 없는 천사이고 어른보다 더 총명한 인격입니다.
쓸데없이 무섭게 하면 속이려 마련.
매는 인격적이기 보다는 조건적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매 맞는 것은 가장 싫은 벌칙이고, '사랑의 매' 가 분명 있으나
자칫 미움의 악령이 끼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소위 '기를 꺾지 않는 것' 과는 다릅니다.
엄격하되 부모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리고 사안에 따라 상벌을 부여하는 것은
꼭 필요하겠습니다.
아들/자부들에게도 같이 주문하는 셈이구요.
"점심시간 때 싸운 애들은 다 앞으로 나와 다트 앞에 서세요."
경기도 파주 봉일천초등학교 5학년 3반에는 회초리가 없다. 대신 벌칙 20가지가 적힌 다트 게임 판이 비치돼 있다.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친구끼리 싸우는 등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은 과녁에 화살을 던져 자신이 맞힌 벌칙대로 행동을 해야 한다. 다트에 적혀 있는 벌칙은 '3일 동안 마지막으로 급식 받기' '선생님과 영어로만 대화하기' '한자 10개 10번씩 쓰기' 등이다.
2년 전 '다트 벌칙'을 고안한 담임교사 김인성(28)씨는 "아이들을 직접 혼내면 교사의 감정이 실릴 것 같았다"며 "체벌을 다트 벌칙으로 바꾼 이후 얼굴 붉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벌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과녁엔 '꽝' '다시 한 번' 등도 들어있어 화살을 던지고 나면 한바탕 웃는 분위기가 조성돼 벌 받는 아이들의 수치심도 덜어준다.
최근 학교 체벌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체벌 대안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매를 들지 않아도 학생이 자율적으로 규칙을 지키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게 목적이다.
--- 중앙일보 20060704 에서 ---
요즘은 일곱 살배기 손녀에게 두발 자전거타기를 가르치느라 퇴근 시간을 조금 당기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놈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가장 기다리는 사람이지요.
어린 손주들의 자라는 모습을 보노라면 절로 감사하고 신기하단 느낌입니다.
'오늘은 할아버지 전화번호를 외웠어요', 자랑하기도 하고
존댓말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음, 요 자를 빼먹었네요???' 하면 알아듣고 곧잘 합니다.
아이를 기르고 가르치는 것은 그야말로 고도의 기술이고 지혜임에 틀림없습니다.
저희가 자랄 때는 역시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가 아니었나 싶고
역시 매를 맞으며 깨달았다고 하는 편이지요. 저도 아들들 기를 때에 그리하였으니 어머니와 아내의 마음을 지금에야 알듯합니다. 어쩌다 손주들을 어미 모르게 주어박기도 하는데, 자부들의 하는 양을 가만히 보면 매를 들지 않고도 아이들을 척척 다루는군요.
아이들은 거짓이 없는 천사이고 어른보다 더 총명한 인격입니다.
쓸데없이 무섭게 하면 속이려 마련.
매는 인격적이기 보다는 조건적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매 맞는 것은 가장 싫은 벌칙이고, '사랑의 매' 가 분명 있으나
자칫 미움의 악령이 끼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소위 '기를 꺾지 않는 것' 과는 다릅니다.
엄격하되 부모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리고 사안에 따라 상벌을 부여하는 것은
꼭 필요하겠습니다.
아들/자부들에게도 같이 주문하는 셈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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