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이다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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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남산과 손주들1

 

남산과 손주들2

사람들은 은퇴하여 벌어놓은 돈으로 먹고 살게 되는 날,
즉 삶의 투쟁에서 벗어나는 날을 목표로 일한다.
그들에게 삶은 빨리 끝내야 할 전투다.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사고다.
삶은 정주가 아니라 여행이다.
사람들은 반은 습관에 의지해서 살아간다.
습관은 일종의 관성을 낳는다.
낡은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서 변화를 수용할 수 없게 되면 사업가는 망하다.
그들은 어제는 과거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르며
작년의 사고를 그대로 가지고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이다.
마침내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냈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의 뇌의 일부가 잠들어 있지 않았는지 철저하게 자신을 검토해야 한다.
삶에 ‘정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는 다음 번 진보의 바퀴가 돌아갈 때 내동댕이 쳐질지도 모른다.

--- 공병호옮김 '헨리포드' 중 에서 ---

공병호 메일에서 줄인 글입니다.
금요일이면 '아, 한 주간 잘 살았구나'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무엇으로 휴일을 지낼까 궁리합니다.
놀이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서 그렇겠지만,
꼭 차 타고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좋은 건 없을까 생각하고,
할 수 있으면 손주들과 지내는 것이 좋군요.
빵을 훔치지 않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 있다면 배불리 먹이면 되는 것.

자기가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
자기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
최고가 되는 것만이 성공이 아니라는 것.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
내가 잘하는 것으로 세상을 유익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내 역량으로 박수를 받으며 돈도 벌 수 있다는 것.
그러려면 잘하는 것이 꼭 하나 있어야 한다는 것.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