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시작은 부모로부터 출발한다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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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능력은 뛰어나지만 눈치가 없거나 사람됨이 부족하여 남과 잘 지내지 못하는 사람. 어느 부모도 자기 자식을 그런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인관계가 좋은 아이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모든 관계의 기본인 부모 자식 간의 관계부터 탄탄해야 다른 관계도 탄탄해진다.

부모를 따르지 않고 믿지 않는 아이가 어떻게 남을 신뢰하며 남에게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겠는가.
그런 만큼 능력보다 인간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됨됨이를 갖추어야만 다른 사람들의 믿음도 얻는다. 대인관계는 얄팍한 술책으로 이어가려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라 지도 받는 사람이 된다. 진장한 리더는 너그럽고 진실해야 한다.

--- 전혜성의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중에서 ---

'할아버지, 저 영인인데요'
'응, 할아버지다. 어디냐?'
'안암동인데요, 어디쯤 오세요?'
'다 왔다, 얼마 안 남았는데'
'저, 노랑 띠 땄어요'

사정이 있어서 큰아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
몇 달 전 태권도에 입문(?)한 일곱 살 배기 손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말하고 싶은 요점은 '노랑 띠' 군요. ㅎㅎㅎ
할아버지의 칭찬을 기대한다는 의중.
빵집에 들러 조그만 데코레이션케익 하나 사 들고 들어가서 이 대단한 손자의 승급을 축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지난 번에 무슨 띠였던가, 땄을 때도 케익을 내리고 앞으로도 계속 내릴 것이라고 약속 했었기 때문에 단단히 기대를 하였던 모양인데, 만약 약속을 어겼더라면 큰 일 날뻔 했습니다.

이 작은 일로 저는 손자와 전폭적인 신뢰를 쌓은 외에,
함께 있던 다른 손주들에게는 '음, 나도 태권도 해야지!' 하는 도전의지를 갖게 하였고,
어미 아비에게는 아이와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주문하였으니 일석삼조를 얻은 셈이지요.
먼저 가정에서 신뢰를 경험하게 해야 다른 사람을 믿는 아이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소득이 큰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