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경제경영 헷갈리는 금리와 채권값의 관계 이해하기
페이지 정보
본문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5.3)
금리와 채권값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금리가 오르는 것은 채권 값이 떨어진다는 의미요,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값이 오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A증권사가 국고채를 연 5%에 매입했다고 치자. 100만원 어치 국고채를 약 95만원 주고 샀다는 의미다.(채권은 수익률 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일주일 후 채권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시중 자금사정이 워낙 풍부했던 터라 금융기관들로부터 사겠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95만5,000원, 96만원…여기저기서 값을 올려가며 매수를 제의해왔고, 결국 97만원을 제시한 B투신사에 팔았다.
100만원 채권이 97만원에 거래됐으니 유통수익률은 연 3%다. 금리는 5%에서 3%로 내렸지만, 채권값은 95만원에서 97만원이 올랐다.
이성철의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100p)
금리와 채권값. 경제를 이해하는 기초이지만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해 보시지요. 쉽게 말하면 '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값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값이 오른다는 뜻이지요.
금리도 양복이나 책의 가격처럼 시장에서 변할 수 있습니다. 양복에 붙어 있는 가격표와 실제 살 수 있는 가격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금리도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금리는 채권의 매매가격(유통수익률)로 표시되는데, 처음에 발행될때 정해졌던 금리와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가 다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처음에 5%로 발행된 채권이라도 시장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서는 4%나 6%로 거래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저자가 예로든 사례를 살펴볼까요. A증권사가 국고채를 연 5%에 매입했습니다. 이 얘기는 100만원 어치 국고채를 95만원을 주고 샀다는 의미입니다. 수익률인 5% 만큼 할인된(싼) 가격에 산 것이지요.
일주일 후에 채권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있어 채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금융기관들이 채권을 사겠다고 나섰고, 수요가 많다보니 95만원에 샀던 물건이 96만원, 97만원... 이렇게 값이 올라갔습니다. 결국 A증권사는 97만원을 받고 물건을 팔았습니다.
결론적으로 100만원어치 채권이 시장에서 97만원에 거래됐으니 유통수익률은 연 3%가 된 것입니다. 다시말해 금리는 5%에서 3%로 하락했지만, 채권값은 95만원에서 97만원으로 오른 것이지요.
거꾸로 만약 A증권사가 채권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시중의 자금사정이 빡빡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없으니 가격은 떨어지겠지요. 95만원, 94만원, 93만원... 결국 임자가 나타나서 95만원을 주고 샀던 물건을 93만원에 겨우 팔았습니다.
93만원이면 유통수익률로 환산하면 연 7%입니다. 95만원을 주고 샀던 채권을 93만원에 팔았으니, 채권값은 떨어진 것이고 유통수익률은 5%에서 7%로 오른 셈입니다.
조금 복잡한듯도 하지만, 잘 따져보면 쉽습니다. 경제의 기초인 돈과 금융을 이해하는 것. '경제의 시대'를 살아가는 버팀목입니다.
금리와 채권값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금리가 오르는 것은 채권 값이 떨어진다는 의미요,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값이 오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A증권사가 국고채를 연 5%에 매입했다고 치자. 100만원 어치 국고채를 약 95만원 주고 샀다는 의미다.(채권은 수익률 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일주일 후 채권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시중 자금사정이 워낙 풍부했던 터라 금융기관들로부터 사겠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95만5,000원, 96만원…여기저기서 값을 올려가며 매수를 제의해왔고, 결국 97만원을 제시한 B투신사에 팔았다.
100만원 채권이 97만원에 거래됐으니 유통수익률은 연 3%다. 금리는 5%에서 3%로 내렸지만, 채권값은 95만원에서 97만원이 올랐다.
이성철의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100p)
금리와 채권값. 경제를 이해하는 기초이지만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해 보시지요. 쉽게 말하면 '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값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값이 오른다는 뜻이지요.
금리도 양복이나 책의 가격처럼 시장에서 변할 수 있습니다. 양복에 붙어 있는 가격표와 실제 살 수 있는 가격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금리도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금리는 채권의 매매가격(유통수익률)로 표시되는데, 처음에 발행될때 정해졌던 금리와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가 다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처음에 5%로 발행된 채권이라도 시장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서는 4%나 6%로 거래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저자가 예로든 사례를 살펴볼까요. A증권사가 국고채를 연 5%에 매입했습니다. 이 얘기는 100만원 어치 국고채를 95만원을 주고 샀다는 의미입니다. 수익률인 5% 만큼 할인된(싼) 가격에 산 것이지요.
일주일 후에 채권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있어 채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금융기관들이 채권을 사겠다고 나섰고, 수요가 많다보니 95만원에 샀던 물건이 96만원, 97만원... 이렇게 값이 올라갔습니다. 결국 A증권사는 97만원을 받고 물건을 팔았습니다.
결론적으로 100만원어치 채권이 시장에서 97만원에 거래됐으니 유통수익률은 연 3%가 된 것입니다. 다시말해 금리는 5%에서 3%로 하락했지만, 채권값은 95만원에서 97만원으로 오른 것이지요.
거꾸로 만약 A증권사가 채권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시중의 자금사정이 빡빡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없으니 가격은 떨어지겠지요. 95만원, 94만원, 93만원... 결국 임자가 나타나서 95만원을 주고 샀던 물건을 93만원에 겨우 팔았습니다.
93만원이면 유통수익률로 환산하면 연 7%입니다. 95만원을 주고 샀던 채권을 93만원에 팔았으니, 채권값은 떨어진 것이고 유통수익률은 5%에서 7%로 오른 셈입니다.
조금 복잡한듯도 하지만, 잘 따져보면 쉽습니다. 경제의 기초인 돈과 금융을 이해하는 것. '경제의 시대'를 살아가는 버팀목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