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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긴 것은 자르고 큰 덩이는 쪼개고 딱딱한 것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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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우리가 젓가락을 쓰게 된 것은 우리의 모든 음식이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차려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서양의 비프스테이크처럼 커다란 고기 덩어리를 그냥 통째로 내놓았더라면 우린들 별수 있었겠는가. 양식을 먹을 때처럼 칼이나 포크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략>-
야채든 생선이든 고깃덩이든 부엌에서 미리 식칼로 도마질을 한다. 긴 것은 자르고 큰 덩이는 쪼개고 딱딱한 것은 다진다. 그래서 볶고 지지는 소리만 들리는 서양 주방과는 그 장면의 분위기가 다르다. 한국의 음식은 음악처럼 리듬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도마질 소리만 들어도 음식을 만드는 아낙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다. 화가 나 있을 때에는 뚝딱뚝딱 큰 소리를 내고 기분이 가볍고 상쾌할 때에는 똑딱똑딱 가벼운 소리를 낸다.
--- 이어령의 '디지로그 p50' 중에서 ---
그냥 듣기만 해도 재미가 있지요?
큰 잔치를 벌이는 날의 마을 풍경이며, 다듬이 소리, <난타>의 신명나는 리듬도 맥이 같다고 했습니다. 서양요리의 도마와 우리네 부엌의 도마는 다르다고 , ㅎ ㅎ ㅎ 그렇습니다.
젓가락은 음식을 만드는 이와 먹는 이가 서로 배려하는 정신과 역할 분담에서 나온 것,
포크와 나이프는 개체 분리를 기본으로 하는 독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
식사 중에 늦게 도착한 식구가 있다면 젓가락만 하나 더 놓으면 되는 것.
한중일,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 사람들도 젓가락질을 하지만 쓰임새가 우리의 것과는 다르고
완벽한 정보모델 지니고 있는 것은 한국 말고는 없다는 게 맞습니다.
동서가 다른 것이 어디 이 뿐이겠습니까! 만,
우리는 과연 동방에서도 또 다른 아름다움을 물려받은 백성입니다.
아내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 역시 밥상인가요?
우리가 젓가락을 쓰게 된 것은 우리의 모든 음식이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차려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서양의 비프스테이크처럼 커다란 고기 덩어리를 그냥 통째로 내놓았더라면 우린들 별수 있었겠는가. 양식을 먹을 때처럼 칼이나 포크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략>-
야채든 생선이든 고깃덩이든 부엌에서 미리 식칼로 도마질을 한다. 긴 것은 자르고 큰 덩이는 쪼개고 딱딱한 것은 다진다. 그래서 볶고 지지는 소리만 들리는 서양 주방과는 그 장면의 분위기가 다르다. 한국의 음식은 음악처럼 리듬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도마질 소리만 들어도 음식을 만드는 아낙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다. 화가 나 있을 때에는 뚝딱뚝딱 큰 소리를 내고 기분이 가볍고 상쾌할 때에는 똑딱똑딱 가벼운 소리를 낸다.
--- 이어령의 '디지로그 p50' 중에서 ---
그냥 듣기만 해도 재미가 있지요?
큰 잔치를 벌이는 날의 마을 풍경이며, 다듬이 소리, <난타>의 신명나는 리듬도 맥이 같다고 했습니다. 서양요리의 도마와 우리네 부엌의 도마는 다르다고 , ㅎ ㅎ ㅎ 그렇습니다.
젓가락은 음식을 만드는 이와 먹는 이가 서로 배려하는 정신과 역할 분담에서 나온 것,
포크와 나이프는 개체 분리를 기본으로 하는 독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
식사 중에 늦게 도착한 식구가 있다면 젓가락만 하나 더 놓으면 되는 것.
한중일,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 사람들도 젓가락질을 하지만 쓰임새가 우리의 것과는 다르고
완벽한 정보모델 지니고 있는 것은 한국 말고는 없다는 게 맞습니다.
동서가 다른 것이 어디 이 뿐이겠습니까! 만,
우리는 과연 동방에서도 또 다른 아름다움을 물려받은 백성입니다.
아내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 역시 밥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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