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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은 주변의 유혹에 쉽게 휩쓸리지 않으며,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적다. 하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하다면,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하지 않겠다는 것도 분명해지기 마련이다.

목표와 이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여행을 떠나기 전 지도를 펼쳐 들고 목적지와 도착 시간을 정하고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다. 길을 헤매지 않고 쓸데없는 시간을 줄이고서 여행을 떠난다면 일정도 여유롭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잖은가? 인생의 목표 역시 이와 비슷하다.

--- 정미령(옥스퍼드대 교수)의 '평범한 10대 수재로 키우기' 중에서 ---

'내일 또 오려면 집에 가서 자야지요.'
손자 놈들은 할머니 만나러 오지 못하게 할까봐 전전긍긍,ㅎㅎㅎ
오면 가지 않으려고 버틸 때 쓰는 방법입니다.
또 오고 싶으면 집에 가서 아빠와 자는 조건.

현재로는 할머니와 노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는 아이에게는 이것이 목표인 셈이지요.
할머니와 놀 수 있다면 웬만한 것은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
게임도 그만 할 수 있고, 어질러 놓은 장난감도 정돈 할 수 있군요.

당근과 채찍은 말이 선택하는 것이지요.
당근을 주는 조건에 맞추면 당근을 얻고, 아니면 채찍을 맞으면 그만?
어린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데도, 부모가 룰을 정확히 적용하지 않거나
조건을 일깨우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여주어야지요.
'봐라 이거 좋지?' 갖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많도록,
좀 더 큰 아이라면 대학교에 데려가서 멋진 캠퍼스를 보여주고 도전의지를 갖게 하는 등등 - ,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많이 보도록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러는 중에 아이가 스스로 '아, 이게 하고 싶다' 느끼는 듯하면
옆에서 보고 격려하면 아이는 자연스레 목표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책을 읽히는 것이 가장 상책이지요.
아직 읽지 못한다면 읽어주고 이해를 도와서,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만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참아내는 것은 알아서 합니다.
게임, 멋 내기 몸치장, 연속극 보기 따위는 알아서 참아냅니다.
더 좋은 것과 그만 못한 것을 구별할 즈음부터는 효과가 충분합니다.

어른들에게도 유효한데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