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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엔저(低)와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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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2.8)
원-엔 환율이 최근 열흘 새 100엔당 40원 이상 급락하는 등 엔저 비상이 걸렸다. 원-엔 환율은 7일 오전 한때엔 810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에따라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신지은의 '엔저 비상!' 중에서 (조선일보, 2006.2.8)
원-엔 환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엔화 약세는 한국경제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환율은 두 통화의 교환비율입니다. 즉 환율은 우리나라 돈의 대외적인 가치를 말합니다. 금리가 돈의 대내적인 가치를 의미하는 것과 비교되는 것이지요. 원-엔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원-엔 환율은 그동안 약 1:10 정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점점 떨어지면서 이제는 1:8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왜그럴까요.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 기업의 입장에서는 환율 덕분에 그만큼 매출이 늘어나게되고, 좋아진 채산성을 바탕으로 수출단가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 이렇게되면 이전과 같은 가격으로 경쟁해야하는 한국기업들이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수출가격을 그대로 유지하자니 해외시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고 수출가격을 일본 제품에 맞춰 내리자니 '출혈수출'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사가 대개 그렇듯이, 엔저가 모두에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본에 자녀를 유학보낸 학부모라면 요즘의 엔저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지요. 자녀에게 송금해야하는 돈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만난 한 사장은 일본인들에게 엔화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데, 엔저 덕분에 그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좋아하더군요. 물론 일본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수입업자에게도 엔저는 희소식입니다.
환율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금리(돈값), 주가(주식값)과 함께 경제의 대표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주시해야 합니다. 채권시장, 주식시장 못지 않게 외환시장에도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시기를 권합니다.
원-엔 환율이 최근 열흘 새 100엔당 40원 이상 급락하는 등 엔저 비상이 걸렸다. 원-엔 환율은 7일 오전 한때엔 810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에따라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신지은의 '엔저 비상!' 중에서 (조선일보, 2006.2.8)
원-엔 환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엔화 약세는 한국경제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환율은 두 통화의 교환비율입니다. 즉 환율은 우리나라 돈의 대외적인 가치를 말합니다. 금리가 돈의 대내적인 가치를 의미하는 것과 비교되는 것이지요. 원-엔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원-엔 환율은 그동안 약 1:10 정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점점 떨어지면서 이제는 1:8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왜그럴까요.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 기업의 입장에서는 환율 덕분에 그만큼 매출이 늘어나게되고, 좋아진 채산성을 바탕으로 수출단가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 이렇게되면 이전과 같은 가격으로 경쟁해야하는 한국기업들이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수출가격을 그대로 유지하자니 해외시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고 수출가격을 일본 제품에 맞춰 내리자니 '출혈수출'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사가 대개 그렇듯이, 엔저가 모두에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본에 자녀를 유학보낸 학부모라면 요즘의 엔저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지요. 자녀에게 송금해야하는 돈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만난 한 사장은 일본인들에게 엔화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데, 엔저 덕분에 그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좋아하더군요. 물론 일본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수입업자에게도 엔저는 희소식입니다.
환율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금리(돈값), 주가(주식값)과 함께 경제의 대표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주시해야 합니다. 채권시장, 주식시장 못지 않게 외환시장에도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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