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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원달러 환율 1천원선 붕괴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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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1.4)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천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구두개입과 물량개입에 나서면서 1천원선 사수 의지를 보였으나 수출업체와 역외에서 쏟아진 매도물량을 흡수하지 못해 환율은 결국 8개월만에 세자릿수에 진입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90원 하락한 998.5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천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12일의 999.70원 이후 처음이며,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는 5월27일의 998.90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 8개월만에 1천원선 붕괴' 중에서 (연합뉴스, 2006.1.4)
4일 원/달러 환율 1천원선이 붕괴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900원대 환율시대'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재정경제부가 밝힌 2006년 연평균 환율 전망치는 1010원. 이 수치로만 봐도 연간 변동폭을 감안해보면, 올해 환율이 960∼1060원대에서 움직일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다. 게다가 정부의 전망치는 대개 '대외용'인데다 상황에 따라 투기거래가 가세하면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환율 저점을 920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900원대 환율시대'에 하루 빨리 적응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라는 얘기가 이래서 나옵니다. 달러 약세추세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에는 연내에 8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환율이 이처럼 하락하면 우리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경제의 특성상 환율은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금리, 재정정책 등 다른 변수들보다 파급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지요.
우선 환율하락은 국내총생산(GDP)을 끌어내립니다. 수출이 감소하기 때문이지요. 한국은행은 환율이 연 1% 하락하면 GDP는 0.06%포인트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입품 가격이 싸져서 국내소비를 늘려주는 효과도 있지만, 수출감소 효과가 더 크다고 봐야합니다.
환율하락은 또 물가도 끌어내립니다. 수입해오는 원자재나 소비재를 같은 원화로 더 많이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환율하락은 경상수지를 악화시킵니다. 수출이 감소해 상품수지가 악화되는데다, 해외에 나간 관광객들은 '강한 원화'로 구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씀씀이도 늘어나 서비스수지도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시대에 진입한다고 해서 '난리'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에 따라서는 비상이 걸리고 적응하는데 힘이 들겠지만, 길게 보면 한 나라 경제의 힘과 능력에 맞게 환율이 균형을 찾아갈테니까요.
게다가 이번의 1천원선 붕괴가 항상 있어온 '연초효과'일 뿐이라고 '낙관론'을 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기업들이 상품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율하락이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고유가 상황속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흡수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조금은 복잡하기도 하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의 국민인 우리들로서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환경들의 변화를 주시하며 큰 흐름을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천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구두개입과 물량개입에 나서면서 1천원선 사수 의지를 보였으나 수출업체와 역외에서 쏟아진 매도물량을 흡수하지 못해 환율은 결국 8개월만에 세자릿수에 진입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90원 하락한 998.5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천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12일의 999.70원 이후 처음이며,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는 5월27일의 998.90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 8개월만에 1천원선 붕괴' 중에서 (연합뉴스, 2006.1.4)
4일 원/달러 환율 1천원선이 붕괴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900원대 환율시대'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재정경제부가 밝힌 2006년 연평균 환율 전망치는 1010원. 이 수치로만 봐도 연간 변동폭을 감안해보면, 올해 환율이 960∼1060원대에서 움직일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다. 게다가 정부의 전망치는 대개 '대외용'인데다 상황에 따라 투기거래가 가세하면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환율 저점을 920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900원대 환율시대'에 하루 빨리 적응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라는 얘기가 이래서 나옵니다. 달러 약세추세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에는 연내에 8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환율이 이처럼 하락하면 우리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경제의 특성상 환율은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금리, 재정정책 등 다른 변수들보다 파급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지요.
우선 환율하락은 국내총생산(GDP)을 끌어내립니다. 수출이 감소하기 때문이지요. 한국은행은 환율이 연 1% 하락하면 GDP는 0.06%포인트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입품 가격이 싸져서 국내소비를 늘려주는 효과도 있지만, 수출감소 효과가 더 크다고 봐야합니다.
환율하락은 또 물가도 끌어내립니다. 수입해오는 원자재나 소비재를 같은 원화로 더 많이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환율하락은 경상수지를 악화시킵니다. 수출이 감소해 상품수지가 악화되는데다, 해외에 나간 관광객들은 '강한 원화'로 구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씀씀이도 늘어나 서비스수지도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시대에 진입한다고 해서 '난리'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에 따라서는 비상이 걸리고 적응하는데 힘이 들겠지만, 길게 보면 한 나라 경제의 힘과 능력에 맞게 환율이 균형을 찾아갈테니까요.
게다가 이번의 1천원선 붕괴가 항상 있어온 '연초효과'일 뿐이라고 '낙관론'을 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기업들이 상품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율하락이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고유가 상황속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흡수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조금은 복잡하기도 하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의 국민인 우리들로서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환경들의 변화를 주시하며 큰 흐름을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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