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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에 머리만 대면 곧 잠에 빠지는 사람, 어려서부터 약골로 자라 누구와 몸싸움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아직은 배도 나오지 않고 씩씩, 요즘도 6시간 수면으로 충분해서 새벽기도가 크게 부담되지는 않으니, 건강하다는 소리 듣는(?) 사람이지요.
살면서 고민 꺼리가 많아 잠 못 이루는 날에도 쿨쿨 잘도 자니, 아내는 잠 잘 자는 은사를 받았다며 부러워합니다.

여간해서는 꿈을 꾸지 않지만 족집게처럼 계시성 꿈을 꾸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아버지를 뵙기도 합니다.

지난밤에도 아버지를 뵈었지요. 무언가 꾸중을 듣거나 마음 상해하시는 아버지와 만나는 꿈, 불효한 이 사람이 꿈에서 만나 뵙는 아버지는 대체로 비슷한 상황입니다. 죽어 하늘 나라에 가면 하나님보다 아버지의 평가가 궁금한 사람입니다. 최소한 잘했다 칭찬은 받지 못한다 해도 '수고 많았구나' 아버지의 말씀을 들어야해서 입니다.

기도마다 '그 허다한 허물을 덮으시고 오늘이 있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로 시작하니 감사보다는 후회에 가까운가 싶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칭찬할 때도 '고맙다, 잘 하고 있구나, 나는 너희만 할 때 그렇게 하지 못하였는데..' 식으로 말하곤 합니다.
스스로 이런 저의 심리상태를 알 듯도 합니다만, 아이들도 아비의 속내를 아는 듯 '이제는 그만하시라' 듣기도 합니다.

지난 토요일엔 우리 집 자부들 셋을 모두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은 날이었지요.
볼수록 귀엽고 착한 아이들이어서 고마울 뿐인 자부들.
기회 닿는 대로 아이들 기르는데 이리이리 해보면 어떻냐 넌즛이 주문하고 기대하지요.

장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자부심을 갖도록 해라.
공부란 게임 그림 등, - - 수많은 유혹으로부터 견뎌내는 힘이 얼마나 있느냐의 싸움이다. 관건은 아이 스스로 도전적인 꿈을 갖게 해서 '나는 대단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딴 놀이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 며 견디게 하고 부모가 자신을 전폭적으로 믿는다는 것을 각인 시켜라. 그래야 '나는 부모님께서 이런 사람으로 믿고 계시다.' 는 방화벽 처서 악성코드에 스스로 이긴다 .

가르쳤습니다.

빼앗기지 않는 축복은
1.정직을 바탕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2.진정한 축복은 자식이 잘되는 것입니다.
3.이생에서 천국을 실행하려는 꿈이야말로 진정한 축복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