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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1876년 벨의 전화기 발명과 미래를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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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9.26)
1876년이라고 가정하자. 여러분은 잘나가는 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상사가 오더니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Bell)이 전선을 통해 음성을 전송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세계 최고의 통신 회사인 웨스턴 유니언은 벨의 발명을 '장난감'이라고 불렀다.
여러분이 이 문제를 분석하는 데 쓸 수 있는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미래 기업의 조건' 중에서 (비즈니스북스, 10p)
"그 전자 장난감을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요?"
벨이 자신이 개발한 음성전화 기술에 대한 특허를 10만 달러(현 가치로는 약 170만 달러)에 팔겠다고 제안하자, 웨스턴 유니언의 사장 윌리엄 오톤이 거절하면 한 말입니다.
웨스턴 유니언은 당시 세계 최고의 통신(전신)회사. 웨스턴 유니언의 전신사업 개선을 도우려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거절당한 벨은1878년 회사를 만들었고, 이후 급성장, 1910년 주식매입을 통해 웨스턴 유니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까지 했습니다.
웨스턴 유니언이 10만 달러에도 사지 않았던 기술로 AT&T라는 초대형 기업을 일구어냈던 것입니다.
크리스텐슨은 웨스턴 유니언의 경영진이 무능해서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해석합니다. 벨이 기술을 개발했을 때는 전화 신호를 몇 마일 정도 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 당시 철도나 금융 부문의 고객에게 장거리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큰 돈을 벌고 있었던 웨스턴 유니언의 입장에서는 이런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기술에 투자하지 않고 본업에 더욱 충실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 '최적의 선택'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벨의 회사는 좁은 지역의 단거리 통신으로 돈을 벌어 기술개발에 나섰고, 20년쯤 후 장거리 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을 만들어 내자, 웨스턴 유니언의 전신 서비스는 벨의 회사를 이겨낼 수 없게 됐습니다.
한 역사가는 "전화나 전신 산업의 리더들은 보통 사람들도 전화기를 들고 친구와 친척들과 수다를 떨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벨조차 당시 자신의 전화기를 웨스턴 유니언에 맞설 수 있는 통신 장비라기보다는 하나의 진기한 발명품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Bell)이 전선을 통해 음성을 전송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라는 질문을 당신이 받았다면, 당신은 어떤 답을 했겠습니까?
지금도 '1876년의 전화기' 같은 변화, 혁신이 내 바로 옆에서 벌어지고 있을런지 모릅니다.
아니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래를 보는 눈'을 키우며 시대의 흐름을 항상 주시해야하는 이유입니다.
1876년이라고 가정하자. 여러분은 잘나가는 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상사가 오더니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Bell)이 전선을 통해 음성을 전송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세계 최고의 통신 회사인 웨스턴 유니언은 벨의 발명을 '장난감'이라고 불렀다.
여러분이 이 문제를 분석하는 데 쓸 수 있는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미래 기업의 조건' 중에서 (비즈니스북스, 10p)
"그 전자 장난감을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요?"
벨이 자신이 개발한 음성전화 기술에 대한 특허를 10만 달러(현 가치로는 약 170만 달러)에 팔겠다고 제안하자, 웨스턴 유니언의 사장 윌리엄 오톤이 거절하면 한 말입니다.
웨스턴 유니언은 당시 세계 최고의 통신(전신)회사. 웨스턴 유니언의 전신사업 개선을 도우려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거절당한 벨은1878년 회사를 만들었고, 이후 급성장, 1910년 주식매입을 통해 웨스턴 유니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까지 했습니다.
웨스턴 유니언이 10만 달러에도 사지 않았던 기술로 AT&T라는 초대형 기업을 일구어냈던 것입니다.
크리스텐슨은 웨스턴 유니언의 경영진이 무능해서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해석합니다. 벨이 기술을 개발했을 때는 전화 신호를 몇 마일 정도 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 당시 철도나 금융 부문의 고객에게 장거리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큰 돈을 벌고 있었던 웨스턴 유니언의 입장에서는 이런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기술에 투자하지 않고 본업에 더욱 충실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 '최적의 선택'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벨의 회사는 좁은 지역의 단거리 통신으로 돈을 벌어 기술개발에 나섰고, 20년쯤 후 장거리 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을 만들어 내자, 웨스턴 유니언의 전신 서비스는 벨의 회사를 이겨낼 수 없게 됐습니다.
한 역사가는 "전화나 전신 산업의 리더들은 보통 사람들도 전화기를 들고 친구와 친척들과 수다를 떨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벨조차 당시 자신의 전화기를 웨스턴 유니언에 맞설 수 있는 통신 장비라기보다는 하나의 진기한 발명품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Bell)이 전선을 통해 음성을 전송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라는 질문을 당신이 받았다면, 당신은 어떤 답을 했겠습니까?
지금도 '1876년의 전화기' 같은 변화, 혁신이 내 바로 옆에서 벌어지고 있을런지 모릅니다.
아니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래를 보는 눈'을 키우며 시대의 흐름을 항상 주시해야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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