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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목련이 북쪽을 향해 피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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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의 특징 중 하나는 꽃이 피고 나서 비로소 잎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파리가 나기 전에 홀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 목련꽃은 그래서 더욱 고결하고 우아해 보인다. 목련의 여러 가지 특징 가운데 하나는 꽃봉오리 끝이 일제히 북쪽을 바라보고 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련화를 '북향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쪽은 임금님이 있는 쪽이기도 해서, 목련꽃은 충절을 상징하기도 했다.
목련의 꽃봉오리는 왜 양지바른 남쪽이 아닌 어둡고 추운 북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까? 햇볕이 잘 드는 남쪽 방향에서 겨우내 자란 자라난 목련 꽃봉오리의 겉껍질이 북쪽 면의 꽃봉오리 껍질보다 튼실하고 오동통하게 자라기 때문이라고 한다.
--- 정남구(한겨레 논설위원)의 '다섯 평의 기적' 중에서 ---
저의 부족한 [마중물이야기]를 5년여 지켜 봐주신 저자에게 빚을 지고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 사랑 이야기, 어릴적 향리의 모습이 되살아나는 듯하였기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저의 집은 안암동 로터리 부근. 부족한 글을 한동안 읽으신 분은 제 아내가 부실한 걸 아실 겁니다.
지난 토요일 아내와의 약속을 펑크내고 온종일 사무실에서 친구를 돕고는(?) 밤에야 돌아온 터라 마음먹고 아내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몇 주전에는 청계천이 시작되는 광교, 수표교에서부터 3가까지 손녀 놈과 함께 둘러보고 유명한(?) 집에서 옛날 짜장면도 대접했었는데 점수를 후하게 받은 바 있습니다. ㅎㅎ
교회에서 오후 예배까지 드린 후 집에 돌아오니 3시가 넘었지요. 아내를 재촉하여 집을 나선 것이 4시가 다된 녘이었습니다. 속으로는 좋아라 하면서도 우선 배가 고프다 기에 버스 정거장 앞에서 김밥 한 줄 사고 물은 2%를 하나 대령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신답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명문예식장-마장교 아래 청계천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게서부터 아내의 손을 잡고 걸으며 눈치를 살폈습니다. 아내는 이일 저일 이야기를 풀어내고. 귀 기울여 들어 관심을 표했지요. 마음에 여유를 찾는 듯하기에, 이쪽은 답십리이고 저 건너편은 사근동, 광교 수표교에서부터 청계천이고 저 아래 한양대학 앞에서는 중랑천과 만난다, ....아내는 벌써 등이 흠씬 땀에 젖었다며 꾀를 부렸지만 중간에 뚝방을 넘어 나갈 수도 없다 달래서 의자를 만날 때마다 서너 번 쉬게 한 후 2시간 여 걸어서 군자교까지 올라갔습니다.
쉴 때는 모자를 벗어 부채질을 하고 어깨 주무르기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우리가 누리는 복을 하나씩 감사하노라니 아내는 피곤한 마련에도 힘을 냈습니다.
청계천 하류, 자전거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고 답십리 쪽 시멘트 옹벽엔 대나무며 담쟁이 넝쿨, 수양버들, 등나무들을 심었고 억새풀과 다른 꽃들로, . . . 공을 들여 가꾸고 있었습니다.
중랑천으로 접어들어 장안동 하수처리장쯤부터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꽃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고(나중에 물어서 '칸나'를 알았음) 길가에 꽃창포, 코스모스, 갈대, 탐스런 해바라기 군락이 푸짐하였습니다. 천변에 낚시꾼들이 진지한 모습들, 걷고 뛰고 갖가지 모양의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행복하였습니다.
오늘은 대체로 평균 점수는 받은 듯.
건강 문제를 말할 때면 아내를 떠올립니다.
저 혼자만 건강한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찌 하든지 아내를 도와서 건강에 더욱 투자해야 하겠습니다.
10월 1일부터 개통되는 청계천 보도를 이용하면 군자교까지 자전거로 30분 정도.
장안평 사무실 자전거 출퇴근을 시도해볼 생각도 있습니다.
어릴 적 고향집 마당에 소담스레 자라든 '칸나',
어머니의 손길이 느껴지는 '칸나'를 만난 것도 좋았습니다.
이파리가 나기 전에 홀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 목련꽃은 그래서 더욱 고결하고 우아해 보인다. 목련의 여러 가지 특징 가운데 하나는 꽃봉오리 끝이 일제히 북쪽을 바라보고 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련화를 '북향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쪽은 임금님이 있는 쪽이기도 해서, 목련꽃은 충절을 상징하기도 했다.
목련의 꽃봉오리는 왜 양지바른 남쪽이 아닌 어둡고 추운 북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까? 햇볕이 잘 드는 남쪽 방향에서 겨우내 자란 자라난 목련 꽃봉오리의 겉껍질이 북쪽 면의 꽃봉오리 껍질보다 튼실하고 오동통하게 자라기 때문이라고 한다.
--- 정남구(한겨레 논설위원)의 '다섯 평의 기적' 중에서 ---
저의 부족한 [마중물이야기]를 5년여 지켜 봐주신 저자에게 빚을 지고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 사랑 이야기, 어릴적 향리의 모습이 되살아나는 듯하였기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저의 집은 안암동 로터리 부근. 부족한 글을 한동안 읽으신 분은 제 아내가 부실한 걸 아실 겁니다.
지난 토요일 아내와의 약속을 펑크내고 온종일 사무실에서 친구를 돕고는(?) 밤에야 돌아온 터라 마음먹고 아내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몇 주전에는 청계천이 시작되는 광교, 수표교에서부터 3가까지 손녀 놈과 함께 둘러보고 유명한(?) 집에서 옛날 짜장면도 대접했었는데 점수를 후하게 받은 바 있습니다. ㅎㅎ
교회에서 오후 예배까지 드린 후 집에 돌아오니 3시가 넘었지요. 아내를 재촉하여 집을 나선 것이 4시가 다된 녘이었습니다. 속으로는 좋아라 하면서도 우선 배가 고프다 기에 버스 정거장 앞에서 김밥 한 줄 사고 물은 2%를 하나 대령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신답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명문예식장-마장교 아래 청계천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게서부터 아내의 손을 잡고 걸으며 눈치를 살폈습니다. 아내는 이일 저일 이야기를 풀어내고. 귀 기울여 들어 관심을 표했지요. 마음에 여유를 찾는 듯하기에, 이쪽은 답십리이고 저 건너편은 사근동, 광교 수표교에서부터 청계천이고 저 아래 한양대학 앞에서는 중랑천과 만난다, ....아내는 벌써 등이 흠씬 땀에 젖었다며 꾀를 부렸지만 중간에 뚝방을 넘어 나갈 수도 없다 달래서 의자를 만날 때마다 서너 번 쉬게 한 후 2시간 여 걸어서 군자교까지 올라갔습니다.
쉴 때는 모자를 벗어 부채질을 하고 어깨 주무르기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우리가 누리는 복을 하나씩 감사하노라니 아내는 피곤한 마련에도 힘을 냈습니다.
청계천 하류, 자전거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고 답십리 쪽 시멘트 옹벽엔 대나무며 담쟁이 넝쿨, 수양버들, 등나무들을 심었고 억새풀과 다른 꽃들로, . . . 공을 들여 가꾸고 있었습니다.
중랑천으로 접어들어 장안동 하수처리장쯤부터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꽃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고(나중에 물어서 '칸나'를 알았음) 길가에 꽃창포, 코스모스, 갈대, 탐스런 해바라기 군락이 푸짐하였습니다. 천변에 낚시꾼들이 진지한 모습들, 걷고 뛰고 갖가지 모양의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행복하였습니다.
오늘은 대체로 평균 점수는 받은 듯.
건강 문제를 말할 때면 아내를 떠올립니다.
저 혼자만 건강한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찌 하든지 아내를 도와서 건강에 더욱 투자해야 하겠습니다.
10월 1일부터 개통되는 청계천 보도를 이용하면 군자교까지 자전거로 30분 정도.
장안평 사무실 자전거 출퇴근을 시도해볼 생각도 있습니다.
어릴 적 고향집 마당에 소담스레 자라든 '칸나',
어머니의 손길이 느껴지는 '칸나'를 만난 것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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