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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집에서 부모님에게 존댓말을 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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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이야기 끝에
자녀들 혼사 때 견지했던 기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의 집안에 한 분은
외아들 며느리를 위한 기도에 적지 않는 조건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목사. 장로의 따님이면 좋겠고,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와야, 가문의 성세도 크게 기울지 않아야 하고,
죽 - - 늘어놓는데 듣기가 민망할 따름이었지요.
하나님께서 너그럽게 응답하셔서 좋은 규수를 자부로 맞았지만 역시 그분의 기도대로는 아닌 듯 하였습니다. 세상사가 욕심대로 되는 것이 아님은 모두 아는 바입니다.
제 친구의 조건은 너무 간단해서
'집에서 부모님에게 존댓말을 쓰는 사람' 이라면
눈이 하나라도 학력, 등등 불문하고 - - - -승낙하겠다고 하였는데,
긴장하고 듣던 규수가 저으기 안심하고
'저는 집에서 그렇게 합니다.' 해서 승낙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옆에서 듣던 부인이 '무슨 그런 조건이냐며 이것저것 참작해야 하지 안겠느냐 ?' 하였지만,
'그런 것이라면 당신이 알아보시고 나는 그로 족하다.' 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보다도 더 간단한 조건(?)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한 자부' 를 구했습니다만,
과연 요즘 세상에 부모님에게 존댓말을 쓰는 집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고 끄덕였습니다.
꼭 반말은 아니라도 부모님을 호칭할 때도
'엄마, 아빠' 보다는 '어머니, 아버지' 가 좋을 듯 합니다.
'엄마, 아빠' 로 부르면 친근감이 있어서 좋다고 하지만
그 보다는 세상에 한 분 나를 낳고 기르신 가장 소중한 분의 권위를 높여드리고 존경하는 데
가장 가까운 방법은 역시 '존대어' 를 사용하는 것부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아이들에게 '아버지, 어머니' 를 자연스레 부를 수 있도록 !
무언가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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