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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세월 빨라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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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그 도발적인 분홍빛 능소화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
세월 빨라 행복한 사람도 있답니다.
어릴적엔 어서어서 커서 나이먹고 어른이 되고 싶었지요.
형들을 흉내 내고 싶었지만 아직 힘이 모자라 할 수 없었던 일이며,
어른들께서 금하는 일들도 나이들면 할 수 있으려니 했습니다.
꿈 많던 시절에는 다만 어서어서 세월이 흐르기만 하면 나머지는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누구나 무엇이나 똑같이 해낼 수 있을 줄로 알았지요.
친구들은 한 일없이 세월만 흐른다고 한탄합니다만,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면 세월을 헤아리는 눈금이 커지는지.
주변을 돌아보면, 몰라보게 자란 손자들이 있군요.
꼬맹이는 세발 자전거를 씩씩하게 타게 되었고,
내년에 초등학교에 갈 차례의 손자는 한글을 제법 읽고 씁니다.
아들들도 직장과 사업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고
주변에 눈여겨 보면 변하고 달라진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 내외도 새로이 철들어 생각의 크기를 조금은 키웠다는 느낌입니다.
그 대단하다 생각하고 고민했던 일들도 이제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정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능소화가 곧 꽃을 피울 것 같군요.
막 터질듯 망울진 능소화 꽃을 기다리기 벌써 여러날째.
한 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은 꼭 설 날이라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능소화는 그 도발적인 꽃빛으로 열심히 일하라 하는 듯싶습니다!
월요일인가 하면 금새, 한 주간이 가고 ....
꼭 즐겁고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월 빠른 것은 분명 새로운 기회를 주심이이지요.
세월 빠른 것도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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