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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첨단산업에서 단순조립산업으로 바뀐 PC산업, 그리고 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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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5.30)
삼보가 쓰러진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PC 산업의 양태 변화에 있다. 80년대 PC 산업은 첨단 정보기술(IT)의 총아로 각광받았지만 2000년대 들어 단순 조립산업으로 전락했다. 제조부문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인텔이나 삼성전자에서 부품을 사다가 ‘조립’만 하면 되는 ‘인건비 따먹기’ 업종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면서 가격 경쟁이 점화됐다.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세계적인 PC 업체와 저가를 무기로 한 중국·대만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한국의 중견 PC업체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최근엔 삼성전자·한국HP·LG전자 등이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을 앞세워 대대적인 공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컴퓨터 한대 팔면 단돈 1000원 남아"' 중에서 (이코노미스트, 2005.5.31)
1980년. 이용태 박사등 7명의 전자공학 전문가들이 국내 최초의 개인용 PC를 만들어냈습니다. 삼보컴퓨터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그후 삼보컴퓨터는 한국에서, 그리고 한때는 미국에서도 PC산업의 '신화'를 창조해나갔습니다.
25년이 흐른 2005년 5월. 삼보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국내 개인용 PC업계의 '신화'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삼보의 몰락 이전에도, 국내 PC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2003년말 이후나래해커스 ,로직스, 컴마을, 현대멀티캡, 현주컴퓨터가 잇따라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같은 국내 PC업계 몰락의 원인은 그들이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읽었더라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지요. 물론 제대로 대응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델컴퓨터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삼보가 첫 개인용 PC를 출시했던 1980년만 해도 이 산업은 첨단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부품들을 인텔이나 삼성전자에서 구해다 조립해낼 수 있는 그런 시대로 변했습니다. 단순히 PC를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인건비'도 건지기 힘든 상황으로 급변한 것입니다.
상황이 얼마나 나쁘면, 100만원짜리 데스크톱 PC 한대를 판매하면 1000원 이익을 본다는 말까지 들릴 정도이겠습니까.
국내 2위 업체 삼보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델컴퓨터는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통한 다이렉트 판매에서 시작, 인터넷 시대를 맞아 더욱 급성장하고 있는 델.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각자의 필요에 맞게 컴퓨터 사양을 주문하면, 그렇게 모두 사양이 달느 PC들이 1분에 수십대씩 조립되어져 나오고, 며칠만에 소비자의 손에 배달되는 델.
삼보를 비롯한 국내 PC업계의 어려움을 보며,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읽고, 이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삼보가 쓰러진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PC 산업의 양태 변화에 있다. 80년대 PC 산업은 첨단 정보기술(IT)의 총아로 각광받았지만 2000년대 들어 단순 조립산업으로 전락했다. 제조부문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인텔이나 삼성전자에서 부품을 사다가 ‘조립’만 하면 되는 ‘인건비 따먹기’ 업종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면서 가격 경쟁이 점화됐다.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세계적인 PC 업체와 저가를 무기로 한 중국·대만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한국의 중견 PC업체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최근엔 삼성전자·한국HP·LG전자 등이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을 앞세워 대대적인 공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컴퓨터 한대 팔면 단돈 1000원 남아"' 중에서 (이코노미스트, 2005.5.31)
1980년. 이용태 박사등 7명의 전자공학 전문가들이 국내 최초의 개인용 PC를 만들어냈습니다. 삼보컴퓨터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그후 삼보컴퓨터는 한국에서, 그리고 한때는 미국에서도 PC산업의 '신화'를 창조해나갔습니다.
25년이 흐른 2005년 5월. 삼보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국내 개인용 PC업계의 '신화'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삼보의 몰락 이전에도, 국내 PC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2003년말 이후나래해커스 ,로직스, 컴마을, 현대멀티캡, 현주컴퓨터가 잇따라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같은 국내 PC업계 몰락의 원인은 그들이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읽었더라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지요. 물론 제대로 대응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델컴퓨터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삼보가 첫 개인용 PC를 출시했던 1980년만 해도 이 산업은 첨단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부품들을 인텔이나 삼성전자에서 구해다 조립해낼 수 있는 그런 시대로 변했습니다. 단순히 PC를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인건비'도 건지기 힘든 상황으로 급변한 것입니다.
상황이 얼마나 나쁘면, 100만원짜리 데스크톱 PC 한대를 판매하면 1000원 이익을 본다는 말까지 들릴 정도이겠습니까.
국내 2위 업체 삼보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델컴퓨터는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통한 다이렉트 판매에서 시작, 인터넷 시대를 맞아 더욱 급성장하고 있는 델.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각자의 필요에 맞게 컴퓨터 사양을 주문하면, 그렇게 모두 사양이 달느 PC들이 1분에 수십대씩 조립되어져 나오고, 며칠만에 소비자의 손에 배달되는 델.
삼보를 비롯한 국내 PC업계의 어려움을 보며,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읽고, 이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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