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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이 세상에 쓸모 없는 존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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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수에 띄워 놓고 배처럼 쓰지 않느냐?"
박은 바가지를 만들어 쓴다는 사람들의 분별, 선입견에 갇혀서 너무 큰 박은 쓸모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아직 만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박은 바가지를 만들어 쓴다는 사람들의 분별, 선입견에 갇혀서 너무 큰 박은 쓸모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아직 만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장자는 사람들의 인위적인 분별 규정 때문에 세계의 본모습을 못 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발다닥이 놓이는 자리만 따진다면, 우리가 걸어갈 때 필요한 길이 너비는 30cm면 충분할 것입니다.
하지만 강 위에 30cm 폭의 다리를 만들어 놓으면, 곡예사의 연기 무대는 될지 모르나
보통 사람은 다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장자는 이런 비유를 써서 우리가 밟지 않은 땅도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고 설득합니다.
--- 김교빈.이현구의 '동양철학 에세이' 중에서 ---
장자의 친구가 혜시가 선물로 받은 박씨를 심었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한 큰 박이 열렸습니다.
너무 커서 물바가지로는 쓸 수가 없다면 투덜거릴 때 장자의 의견입니다.
너무 큰 바가지, 그러나 호수에 뛰워놓고 다른 용도로 쓸 수도 있다는 말씀.
미인대회를 열어 고르고 고른 미인이라도 물고기가 보고는 물 속으로 숨고,
새들에게 다가가면 날아가 버리고, 사슴이 보고는 결사적으로 도망칠 것이니,
이 또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편견이라고 했군요.
세상의 기준에서 비정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온전한 덕과 인간미를 더 가졌다.
노상의 걸인을 볼 때, 전철에서 대단치 않은 물건을 결사적으로 팔려는 사람,
스포츠잡지에 나오는 한가한 이야기들도 사실은 모두 용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나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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