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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저만 그런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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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음악 못지 않게 가족도 소중해요. 제 인생은 음악과 가족이 전부입니다."
일반적 선입견으로는, 음악가들은 성격이 예민하여 연주 전에는 가족들이 발뒤꿈치도
들고 다니리라 상상하곤 하지만, 오히려 정명훈은 이렇게 말한다.
"연주하러 해외에 가야 하면 가족과 동행해요. 방을 얻어 같이 있으면 저는 화장실에서
악보를 봐요. 거기가 가장 조용하거든요."
세상에!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은 거장을 상상해 보라.
세계적인 음악가이기에 언뜻 음악이 그의 전부가 아닐까 추측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양미간이 약간 찌그러질 정도까지 힘을 주면서 '가족'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말하는 가족 중에서도 특히 아내에게 힘이 실려 있었다.
"참 이상하죠. 살수록 아내를 더 사랑하게 돼요. 저에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 백지연의 '자기설득파워(나는 날마다 나를 설득한다)' 중에서 ---
팔불출이라 선지 모르나, 간간이 아내의 이야기를 올리면 여러 분의 공감을 얻는 것 같네요.
무슨 잣다른 이야기냐 하실 분도 계실 터이지만, 저는 아내가 제일 무서운 상대입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저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이것은 부정적인 지적이라 할 수 있지만, 세상에 자기의 약점을 꾀뚤어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큰소리칠 사람이 없으니까요. 뿐입니까. 그에게 점수를 잃으면 당장에 피부에 미치는 손해가 불을 보듯 합니다.
나이 들어 이제는 할아버지요, 아버지이고 호주입니다.
어릴 때라면 혹 칭찬 받는 일도 있고, 다른 이에게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이제는 어디에도 그럴 곳은 없습니다.
있다면 아내가 내리는 점수에 만족할 박게요. 즉각 즉각 점수 매겨 돌아오고 즐거워질 수도 있으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자연스레 터득한 것이고 이제는 습관으로 굳었습니다. 어떤 때는 좀 지나치다 싶어서 무게를 잡아보기도 하지만 역시 손해라는 데야 별 도리가 없구요.
우리는 육신과 영혼의 쉼을 얻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합니다.
예술을 감상하고 연극도 영화도 봅니다.
심지어는 잠시의 쾌락을 위해 거금을 쓰기도 하지요.
집에서 손자들의 싸우는 소리와 아내의 자잘한 얘깃거리를 듣는 것 보다 더 행복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어요.
'살수록 아내를 더 사랑하게 돼요. 저에겐 행복의 근원입니다.'
일반적 선입견으로는, 음악가들은 성격이 예민하여 연주 전에는 가족들이 발뒤꿈치도
들고 다니리라 상상하곤 하지만, 오히려 정명훈은 이렇게 말한다.
"연주하러 해외에 가야 하면 가족과 동행해요. 방을 얻어 같이 있으면 저는 화장실에서
악보를 봐요. 거기가 가장 조용하거든요."
세상에!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은 거장을 상상해 보라.
세계적인 음악가이기에 언뜻 음악이 그의 전부가 아닐까 추측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양미간이 약간 찌그러질 정도까지 힘을 주면서 '가족'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말하는 가족 중에서도 특히 아내에게 힘이 실려 있었다.
"참 이상하죠. 살수록 아내를 더 사랑하게 돼요. 저에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 백지연의 '자기설득파워(나는 날마다 나를 설득한다)' 중에서 ---
팔불출이라 선지 모르나, 간간이 아내의 이야기를 올리면 여러 분의 공감을 얻는 것 같네요.
무슨 잣다른 이야기냐 하실 분도 계실 터이지만, 저는 아내가 제일 무서운 상대입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저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이것은 부정적인 지적이라 할 수 있지만, 세상에 자기의 약점을 꾀뚤어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큰소리칠 사람이 없으니까요. 뿐입니까. 그에게 점수를 잃으면 당장에 피부에 미치는 손해가 불을 보듯 합니다.
나이 들어 이제는 할아버지요, 아버지이고 호주입니다.
어릴 때라면 혹 칭찬 받는 일도 있고, 다른 이에게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이제는 어디에도 그럴 곳은 없습니다.
있다면 아내가 내리는 점수에 만족할 박게요. 즉각 즉각 점수 매겨 돌아오고 즐거워질 수도 있으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자연스레 터득한 것이고 이제는 습관으로 굳었습니다. 어떤 때는 좀 지나치다 싶어서 무게를 잡아보기도 하지만 역시 손해라는 데야 별 도리가 없구요.
우리는 육신과 영혼의 쉼을 얻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합니다.
예술을 감상하고 연극도 영화도 봅니다.
심지어는 잠시의 쾌락을 위해 거금을 쓰기도 하지요.
집에서 손자들의 싸우는 소리와 아내의 자잘한 얘깃거리를 듣는 것 보다 더 행복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어요.
'살수록 아내를 더 사랑하게 돼요. 저에겐 행복의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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