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호사는 한 번도 못해 봤네요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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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선조들은 이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으로 증언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나 있는 것에서 된 것이 아닙니다.
--- 성서 '히브리서 11:1~3' ---

지난주에 친구 아들의 혼사가 있었습니다.
500석 규모의 호텔 식장이 만당한 가운데 짜임새 있고 격조 높은 진행, 조명, 음악에 부드러운 중국식 음식의 피로연 등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결혼식. 새 가정에 진심어린 축복을 전하고 왔습니다.
예식은 우리 담임목사님의 주례에 교회 식으로 흡족한 시간이었는데 옆자리의 장로님이 제게 물었습니다.

'권사 님은 만세 부르셨지요?'
저희가 3형제를 모두 성가 시킨 지가 벌써 여러 해 전이어서 격려 성으로 하는 말이네요.
'네, 하지만 이런 호사는 한 번도 못해 봤군요.' 했습니다. '교회가 최고입니다.'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셨지요. 끄덕이며 제가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내 아들들은 모두 우리교회에서 결혼시키고, 손자들은 세례를 받을 것이며 우리 내외의 장례 또한 이 교회에서 거행될 것입니다.'

저희 내외의 소망은 작으나마 하나씩 이루어지고 빗나감이 없습니다.
이제는 여생에 유여 하기를 바라며 큰아들 내외는 이미 하나님께 부름 받아 목회 사역을 감당 중이니 둘째와 막내가 보암직한 신앙인으로 성장하여 교회에 헌신하는 것이 꿈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 이라고 하였습니다.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뛰며, 벅차도록 감사한 목표들이 있고 또 분명 이루리라는 믿음으로 우리는 삽니다.

잠시 울적하였던 생각을 회개하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