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철학심리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네요
페이지 정보
본문
어리둥절했습니다.
내 고향 안면도는 옛 모습과는 딴판 이었구요.
아이들의 스케쥴표에 따라 새벽 5:30에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서산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광천 가족묘지에 도착한 것은 9시쯤,
묘소를 둘러보았고, 이 번에는 울지 않았습니다.
아들 손자 며느리들과 함께 머리 숙여 기도했습니다.
장차는 아래쪽에 납골묘를 만들기로 하고 내려왔지요.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독바위에 사시는 숙모님댁에
잠시 들러 인사를 드리고 안면도 백사장 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은 12시
'웨스턴레져타운'에 계신 형님께서 훌륭한 점심식사를 베푸셨습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해물 요리로 허기진 배를 채운 후 물놀이.
손자 놈들은 처음에는 물을 무서워하였지만,
이내 익숙해져선 신나게 놀았습니다.
우리는 다섯 아이들을 헤아리기에 바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가 넘쳤습니다.
4시쯤 씻고 아이들의 호적에 쓰인 중장리 252번지를 찾았습니다.
내가 나서 자란 곳.
엄마의 숨결을 기억해보려 하였지만,
옛 모습을 기대한 건 역시 무리였습니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곳 없고....
내가 뛰어 놀던 산하는 낯선 곳처럼 느껴졌습니다.
본 채는 억지로 고쳐지은 듯하고 사랑채는 뜯겨 없고.
그 자리엔 농기구 곳간, 무서워 울며 가던 뒷간이며
새색시 아내가 무서워 하던 대나무 밭은 간 곳이 없습니다.
발 헛디뎌 넘어지곤 하던 딸기 넝쿨 골짜기도 지금은 평편한 밭일 뿐,
동네 사람 만나,
'내가 종열이라' 알렸더니 한참만에 알아보고 반가워했네요.
'저 집엔 지금 뉘 사느냐?'
'응 그렇구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동갑네 소꼽친구는 어디 살까? ' 궁금했지만,
마땅히 물을 만한 사람은 아니었고...
'아 ! 좀 더 내려가 보자.'
아이들을 독려하여 한 참 더 내려가 보았더니 큰 모양은 옛 것이나
낯설기는 매 한가지 이었습니다.
지금은 7순 넘으신 막내 숙모님 홀로 계신 댁으로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오, 요 것들이 모두 종열이 소생들이란 말이냐!'
반겨 맞으시곤 벌써 준비해 놓으신 저녘 식사는
큰아들 목사의 기도를 받으며 배불리 먹고,
이야기꽃을 피운 중에,
잠시 부엌에서 나눈 이야기를 기준으로
우리 자부들이 기특하다며 흡족해 하시니 듣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 참 모기가 없었어요.
왤까요?
무슨 나쁜 이유는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우선은 편하다 싶어 제각기 방 하나씩 차지하고 넉넉하고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아요.
늘 자랑거리인 손자들 사진과 남은 아야기들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내 고향 안면도는 옛 모습과는 딴판 이었구요.
아이들의 스케쥴표에 따라 새벽 5:30에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서산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광천 가족묘지에 도착한 것은 9시쯤,
묘소를 둘러보았고, 이 번에는 울지 않았습니다.
아들 손자 며느리들과 함께 머리 숙여 기도했습니다.
장차는 아래쪽에 납골묘를 만들기로 하고 내려왔지요.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독바위에 사시는 숙모님댁에
잠시 들러 인사를 드리고 안면도 백사장 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은 12시
'웨스턴레져타운'에 계신 형님께서 훌륭한 점심식사를 베푸셨습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해물 요리로 허기진 배를 채운 후 물놀이.
손자 놈들은 처음에는 물을 무서워하였지만,
이내 익숙해져선 신나게 놀았습니다.
우리는 다섯 아이들을 헤아리기에 바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가 넘쳤습니다.
4시쯤 씻고 아이들의 호적에 쓰인 중장리 252번지를 찾았습니다.
내가 나서 자란 곳.
엄마의 숨결을 기억해보려 하였지만,
옛 모습을 기대한 건 역시 무리였습니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곳 없고....
내가 뛰어 놀던 산하는 낯선 곳처럼 느껴졌습니다.
본 채는 억지로 고쳐지은 듯하고 사랑채는 뜯겨 없고.
그 자리엔 농기구 곳간, 무서워 울며 가던 뒷간이며
새색시 아내가 무서워 하던 대나무 밭은 간 곳이 없습니다.
발 헛디뎌 넘어지곤 하던 딸기 넝쿨 골짜기도 지금은 평편한 밭일 뿐,
동네 사람 만나,
'내가 종열이라' 알렸더니 한참만에 알아보고 반가워했네요.
'저 집엔 지금 뉘 사느냐?'
'응 그렇구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동갑네 소꼽친구는 어디 살까? ' 궁금했지만,
마땅히 물을 만한 사람은 아니었고...
'아 ! 좀 더 내려가 보자.'
아이들을 독려하여 한 참 더 내려가 보았더니 큰 모양은 옛 것이나
낯설기는 매 한가지 이었습니다.
지금은 7순 넘으신 막내 숙모님 홀로 계신 댁으로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오, 요 것들이 모두 종열이 소생들이란 말이냐!'
반겨 맞으시곤 벌써 준비해 놓으신 저녘 식사는
큰아들 목사의 기도를 받으며 배불리 먹고,
이야기꽃을 피운 중에,
잠시 부엌에서 나눈 이야기를 기준으로
우리 자부들이 기특하다며 흡족해 하시니 듣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 참 모기가 없었어요.
왤까요?
무슨 나쁜 이유는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우선은 편하다 싶어 제각기 방 하나씩 차지하고 넉넉하고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아요.
늘 자랑거리인 손자들 사진과 남은 아야기들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