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철학심리 내게 그런 핑계를 대지마
페이지 정보
본문
-<전략>-
내게 그런 핑계 대지 마. 입장 바꿔 생가악을 해봐. 네가 지금 나라면 넌 웃을 수 있니. 혼자 남는 법을 내게 가르쳐준다고 농담처럼 진담인 듯 건네인 한 마디. 안개꽃 한 다발 속에 숨겨진 편지엔 안녕이란 두 글자만 깊게 새겨 있어. 이렇게 니가 날 쉽게 떠날 줄은 몰랐어어. 아무런 준비도 없는 내게에 스을픈 사랑을 가르쳐준다고 넌 핑계를 대고 있어. 넌 핑계를 대고 있어어. 과연 이 세상은 핑계로 넘쳐난다. 핑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유혹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중략>-
나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핑계 없는 무덤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훗날 나는 참으로 핑계 없는 무덤이 되고 싶다. 달리 말하면 나는 정말로 핑계 없는 삶을 소망한다. 그건 금연이나 작심삼일 따위와는 구별되는, 그야말로 나의 전 인생을 걸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무엇이다. 이토록 화창한 봄날의 천지는 이만한 뚱딴지쯤이야 너그럽게 받아주실 것 같아서 문득 해본 소리다.
--- 중앙일보 강영희의 '삶과 문화' 중에서 ---
'아! 여기 내 생각과 같은 이야기가 있구나.'
글을 읽는 중에 이런 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도 해주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이 편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제 겨우 3년 째 해오는 일이지만 내 이야기란 불과 몇 마디일 뿐 날마다 말할 만큼 넉넉지 못한 것을 느낍니다.
무덤이란 사후의 시제를 말하는 것이겠습니다. 내 삶을 결산할 때가 누구에게나 온다는 불변의 사실과 그 것이 오늘의 작은 결정들의 결과라는 것. 정녕 핑계 없는 무덤이고 싶습니다.
내게 그런 핑계 대지 마. 입장 바꿔 생가악을 해봐. 네가 지금 나라면 넌 웃을 수 있니. 혼자 남는 법을 내게 가르쳐준다고 농담처럼 진담인 듯 건네인 한 마디. 안개꽃 한 다발 속에 숨겨진 편지엔 안녕이란 두 글자만 깊게 새겨 있어. 이렇게 니가 날 쉽게 떠날 줄은 몰랐어어. 아무런 준비도 없는 내게에 스을픈 사랑을 가르쳐준다고 넌 핑계를 대고 있어. 넌 핑계를 대고 있어어. 과연 이 세상은 핑계로 넘쳐난다. 핑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유혹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중략>-
나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핑계 없는 무덤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훗날 나는 참으로 핑계 없는 무덤이 되고 싶다. 달리 말하면 나는 정말로 핑계 없는 삶을 소망한다. 그건 금연이나 작심삼일 따위와는 구별되는, 그야말로 나의 전 인생을 걸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무엇이다. 이토록 화창한 봄날의 천지는 이만한 뚱딴지쯤이야 너그럽게 받아주실 것 같아서 문득 해본 소리다.
--- 중앙일보 강영희의 '삶과 문화' 중에서 ---
'아! 여기 내 생각과 같은 이야기가 있구나.'
글을 읽는 중에 이런 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도 해주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이 편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제 겨우 3년 째 해오는 일이지만 내 이야기란 불과 몇 마디일 뿐 날마다 말할 만큼 넉넉지 못한 것을 느낍니다.
무덤이란 사후의 시제를 말하는 것이겠습니다. 내 삶을 결산할 때가 누구에게나 온다는 불변의 사실과 그 것이 오늘의 작은 결정들의 결과라는 것. 정녕 핑계 없는 무덤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