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는다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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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권위지 더 타임스 1월 2일자에 이색적인 광고가 실렸다.

영국 보수당 당수 마이클 하워드가 개인 명의로 신문 센터 폴더(신문 중간의 양면)에 '나는
믿는다'는 16개항의 보수주의 강령을 제시한 게 그것이다. 무려 1억원을 들인 정당 광고다.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과 부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나는 믿는다"고
시작하는 그의 믿음 속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논리가 쉽고도 부드럽게 녹아들어 있다.
-<중략>-
*** 누구나 부자 될 수는 없다 13개 항은 '나는 믿는다'로 끝나지만 3개 항은
'나는 믿지 않는다'는 반어법을 쓰고 있다.

"누군가 부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가난해졌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누군가 지식이 있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무식해졌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누군가 건강하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병들게 됐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이 3개 항은 경제와 교육, 그리고 의료 복지정책의 기본틀을 제시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리고 하워드가 믿지 않는다고 강조한 이 세 부분이 우리 사회에선 너무나 믿는 쪽으로
기울어 있기 때문에 이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그치지 않는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만민평등의 평등 포퓰리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고 나는 믿는다.
누구나 부자를 꿈꿀 수 있지만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선 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
또 자신의 가난이 자신 탓이지 부자 때문이 아니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선 기업이,
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고 나는 믿는다.
-<후략>-
--- 중앙일보 (권영빈) 중에서 ---

지난 달에 읽은 내용입니다만, 여러분은 어떻세요?
서로 어루러져 사는 세상,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
신문에서, 책에서 새로운 지혜를 얻고, 약해지려는 나를 추리르게 합니다.
나로 인해서 누군가 즐겁고, 작으나마 힘을 얻는다면
이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