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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어쩌면 내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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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먼저 정치 현실에 정통하지 못하면서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덤벼든 무모함이 부끄럽고, 잘못된 길을 가는 모습을 보고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묵인한 무력함이 부끄럽고, 묵인을 넘어서서 어느 사이 동화되어간 무감각함이 부끄럽고, 미숙한 자기 확신을 진리인 양 착각한 무지함이 부끄럽고, 세계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내심 무시하고 배척한 편협함이 부끄러우며, 그리고 이렇게 부끄러운 자신의 입으로 역사에 공과 과가 있음을 애써 무시하고 선배들께 감히 용퇴를 요구한 그 용감함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흔들리는 나라를 살리려면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하고, 정치를 바꾸려면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하고, 한나라당을 바꾸려면 사람을 바꾸어야 한다는 조급증 때문이었음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제 자신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조그마한 기득권이라도 이를 버리는 데에서 정치개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던 대로 이제 실행하려 합니다. 그러한 고민의 산물이 지난번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 이은 이번 불출마이며, 이것이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후략>-
--- '오세훈,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중에서 ---
일전에 친구의 사무실에 들렀더니, 그의 책상머리에 스크랩이 한 장 붙어 있었습니다.
옮긴 부분은 친구가 밑줄쳐 놓은 곳인데 꼭 나와 같은 느낌이었나보다 싶었구요.
저는 정치 숙맥입니다. 아니 싫어하는 편이 맞습니다. 우선 싸움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설사 내가 옳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판명된다 믿고,
어서 끝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져주는 때도 많습니다.
정치 기사를 뒷면으로 배치한 신문이 신선하다 느끼는 사람이 접니다.
여기 나오는 무슨 '당'은 기사를 옮긴 것이니 다른 의도가 없음도 밝힙니다.
그 흔한 고스톱은 그래서 싫습니다.
저는 저와 생각을 같이 하시는 분들과 놀고 어울릴 겁니다.
무슨 작당하는 것과는 다릅니 다.
물론 싸움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하셔도 좋습니다.
그걸 즐기는 분들도 많은 듯하고, 아직은 그도 길인 듯해 보이니---
두고 보십시오.
지금은 투명으로 가는 시대입니다.
함부로 성질 부리다가는 뜻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정도로 가야되네요. 편가르기로 느껴지는 쪽을 택하면 백전백패라니까요.
서로 돕고도 얼마든지 즐겁고 시간 잘 가는 방법이 있으니 말입니다.
아!
제발 싸움은 좀 그만두소.
공부도 좀 하시고, 그러고도 책읽을 시간이 있단 말입니까?
운동과 책읽기는 일꾼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니!
먼저 정치 현실에 정통하지 못하면서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덤벼든 무모함이 부끄럽고, 잘못된 길을 가는 모습을 보고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묵인한 무력함이 부끄럽고, 묵인을 넘어서서 어느 사이 동화되어간 무감각함이 부끄럽고, 미숙한 자기 확신을 진리인 양 착각한 무지함이 부끄럽고, 세계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내심 무시하고 배척한 편협함이 부끄러우며, 그리고 이렇게 부끄러운 자신의 입으로 역사에 공과 과가 있음을 애써 무시하고 선배들께 감히 용퇴를 요구한 그 용감함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흔들리는 나라를 살리려면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하고, 정치를 바꾸려면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하고, 한나라당을 바꾸려면 사람을 바꾸어야 한다는 조급증 때문이었음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제 자신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조그마한 기득권이라도 이를 버리는 데에서 정치개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던 대로 이제 실행하려 합니다. 그러한 고민의 산물이 지난번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 이은 이번 불출마이며, 이것이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후략>-
--- '오세훈,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중에서 ---
일전에 친구의 사무실에 들렀더니, 그의 책상머리에 스크랩이 한 장 붙어 있었습니다.
옮긴 부분은 친구가 밑줄쳐 놓은 곳인데 꼭 나와 같은 느낌이었나보다 싶었구요.
저는 정치 숙맥입니다. 아니 싫어하는 편이 맞습니다. 우선 싸움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설사 내가 옳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판명된다 믿고,
어서 끝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져주는 때도 많습니다.
정치 기사를 뒷면으로 배치한 신문이 신선하다 느끼는 사람이 접니다.
여기 나오는 무슨 '당'은 기사를 옮긴 것이니 다른 의도가 없음도 밝힙니다.
그 흔한 고스톱은 그래서 싫습니다.
저는 저와 생각을 같이 하시는 분들과 놀고 어울릴 겁니다.
무슨 작당하는 것과는 다릅니 다.
물론 싸움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하셔도 좋습니다.
그걸 즐기는 분들도 많은 듯하고, 아직은 그도 길인 듯해 보이니---
두고 보십시오.
지금은 투명으로 가는 시대입니다.
함부로 성질 부리다가는 뜻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정도로 가야되네요. 편가르기로 느껴지는 쪽을 택하면 백전백패라니까요.
서로 돕고도 얼마든지 즐겁고 시간 잘 가는 방법이 있으니 말입니다.
아!
제발 싸움은 좀 그만두소.
공부도 좀 하시고, 그러고도 책읽을 시간이 있단 말입니까?
운동과 책읽기는 일꾼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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