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소녀' 딛고 일어선 오히라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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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녀 출신 변호사 오히라 미쓰요(大平光代.38)가 일본 오사카(大阪)시 부시장에 취임한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키 준이치(關淳一)오사카 시장은 지난 20일 오히라 변호사를 신임 '조야쿠(助役)'에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조야쿠'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보좌하는 최상급 직위로서, 시의 경우 부시장에 해당한다. 세키 시장은 "오히라 변호사가 교육. 치안.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야쿠는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럴 경우 오사카시 최초의 여성 조야쿠가 탄생한다.

오히라 변호사는 어린 나이에 인생의 나락까지 추락했다가 뒤늦게 마음을 돌려 사법고시에 합격, 현재는 오사카시에서 비행청소년 전담 변호사로 활동 중인 입지전적인 여성.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전학한 학교에서 '집단 왕따'를 당한 뒤 할복 자살을 기도하면서 비행의 길로 빠져들었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폭주족과 어울려 마약. 혼숙을 일삼다가 열 여섯 살 때 야쿠자(조직폭력단체)가 돼 두목과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야쿠자 두목과 이혼한 뒤 술집 접대부로 전전하던 스물 두 살 때 만난 양아버지의 설득으로 새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한자 획수도 제대로 몰랐지만 밤낮으로 공부한 끝에 통신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공인중개사. 사법서사 자격시험에도 합격했다. 스물 아홉 살 때는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2000년 파란만장한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자서전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번역 출판됐다.
--- 중앙일보 오대영 특파원 ---

자식을 강물에 내던진 비정한 아비.
이야기를 들은 시민들은 저마다 한 숨으로 탄식했습니다.
'세상에 그럴 수 가! 유사이래 이런 일은 듣도 보도 못했다 !'

절망은 없는 겁니다.
오히라 미쓰요(大平光代)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안에 잠재한 능력을 뽑아내고 분발한다면
이 보다 더한 일도 해 낼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혹여, 금년 한 해가 미흡하다 하더라도
1%의 가능성은 우리를 성공자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새 해에는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