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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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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뿐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 류시화의 시 ---
외눈박이는 한 쪽밖에 보지 못하지요.
다른 한쪽을 함께 보며 의지하고 살아가는 걸 꿈꾸며,
어제는 제 생질녀生姪女의 혼인에 청주까지 다녀왔습니다.
전두엽을 포함하여 1/6의 뇌 제거 수술을 견뎌내고도
살아남아서 드디어 막내딸을 시집보내는 내 여돈생,
철의 여인과 내 제부여 장하도다!
어미는 울고 있었지만,
철없는 - 더 대단한 - 신부는 즐거워 웃었네요.
내 피붙이의 경사라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수 없다'
부조를 좀 더 넉넉히 내지 못하여 안타까웠습니다.
외눈박이들아,
함께 의지하며 떨어지지 말지어다.
세상을 향하여 평형을 유지할 지어다.
사랑도 미움도, 앞도 뒤도,
왼 편도 오른 편도 균형있게 실피며 살아 낼지어다!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뿐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 류시화의 시 ---
외눈박이는 한 쪽밖에 보지 못하지요.
다른 한쪽을 함께 보며 의지하고 살아가는 걸 꿈꾸며,
어제는 제 생질녀生姪女의 혼인에 청주까지 다녀왔습니다.
전두엽을 포함하여 1/6의 뇌 제거 수술을 견뎌내고도
살아남아서 드디어 막내딸을 시집보내는 내 여돈생,
철의 여인과 내 제부여 장하도다!
어미는 울고 있었지만,
철없는 - 더 대단한 - 신부는 즐거워 웃었네요.
내 피붙이의 경사라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수 없다'
부조를 좀 더 넉넉히 내지 못하여 안타까웠습니다.
외눈박이들아,
함께 의지하며 떨어지지 말지어다.
세상을 향하여 평형을 유지할 지어다.
사랑도 미움도, 앞도 뒤도,
왼 편도 오른 편도 균형있게 실피며 살아 낼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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