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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상식이 통하는 사회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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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거 같지만 엄연히 차이가 난다. 만물박사처럼 아는 것은 많지만 건전한 판단력 대신 편견과 독선에 가득찬 사람이 있다. 거꾸로, 배운 것은 별로 없지만 삶에서 터득한 지혜가 풍부한 사람도 있다. 이처럼 상식은 교육의 정도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인간은 전자의 상식을 통해 후자의 상식을 기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게 바로 교육의 이념이기도 하다.
상식이란 무엇인가. 독일의 법철학자 게오르크 옐리네크가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고 했지만 도덕은 다시 상식의 최소한이라 할 수 있다. 세상만사 모든 상식적인 것 가운데 그래도 인간이 지켜야 할 불문율, 그러나 지키지 않아도 처벌은 받지 않는 것이 도덕이다. 한마디로 물 흐르듯 순리에 따르는 모든 것이 상식이다. 영국의 토머스 리드 같은 상식학파 철학자들은 이러한 상식의 보편성에서 진리의 최종 근거를 찾기도 했다. 팔방미인이었던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상식을 '인류의 수호신'으로 칭하기까지 했다.-<후략>-
--- 중앙일보 20030920 중에서 ---
요즘 세상이 온통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아우성입니다. 40평대 아파트 값이 1백만달러를 넘고 한 쌍의 결혼비용이 9천만원을 넘는다니 무슨 소린지 벙벙합니다. 법과 원칙이 지켜지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며, 제 본분을 지켜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잘 살게 되는 아주 평범한 사회.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했군요. 이렇게 탄식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세상을 좀 더 길고 크게 보고 어미와 아비가 밥상머리에서 그리 가르치고 실제로 그리 살아내며 그 돈으로 자식을 먹여야 될 일입니다.
당장 우리의 현실이 억울하고 힘들지라도 도덕적인 삶이 결국에는 유리하다는 사실을 자식들에게 알리고 먼저 우리 부모가 잘 알아야 할겁니다. 더디고 손해보는 것 같지만 두고 보십시오. 요령껏, 수단 방법을 다해서 이익을 내고 남을 이겨야만 잘 살 수 있다.고 가르치면 종국에는 손해인 것입니다.
정정당당한 것이 행복의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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