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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시간의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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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했다는 이 말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엊그제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서 해임된 양길승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씨는 지난 6월 28일 밤과 그 다음날 새벽을 자신의 삶에서 지우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울 수도 가릴 수도 없었다.
시간은 돌이킬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실체가 있는 양길승 향응사건
그저 한 개인이 보낸 삶의 어느 한 시간이었다면 술을 마셨건, 향응을 받았건,
누가 시비걸 일도 애초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으로 통하는 문고리를
쥐고 있는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란 자리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 자리에는 퇴근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그 자리는 청와대 대통령 관저의
수석집사 격이다. 양씨에게 국화베개가 전달된 까닭도 그가 대통령의
침소까지 신경써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쉽지 않은
자리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유혹도 많은 자리다.
바로 그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라는 위치에서 그는 6월 마지막 어느 날의
시간들을 잘못 보냈다. 그리고 그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 어김없이 양씨는
물론 청와대와 대통령에게까지 미친 것이다.
그래서 시간의 보복이 무서운 것이다. 예외가 없기 때문이다.-<후략>-
--- 중앙일보 20030807 '중앙시평' 에서 ---
시간의 보복이라,
다른 시각으로 보면 상급이 될 수도 있겠네요.
세상이 온통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한 듯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백성이 많아
이 나라가 큰 틀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어느 시대나 오해와 편견이 있게 마련,
실제보다 과대하게 포장되는 경우도 적지않겠구요.
특히 매스컴의 관점이 잘못을 찾는 일에 기우는 것은 아마도
장삿속이 깔려 있어 그럴지도 모릅니다.
제 생각에는 분명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더 많은데도
매일 걱정꺼리만 가득한 것처럼 야단이다. 싶어서 입니다.
다른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진정 세상의 작은 몫이라도 바르려고 땀흘려 일하는 이가 많지요.
시간은 결산에서 예외를 두지 않는다!
김광기(bluesky): 의혹만 확대시키고 자사의 이익에만 투철한 한국언론을 믿지 않습니다. ^^ -[09/03-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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