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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03-06-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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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운전해 주는 남자/
어느 잡지 기사에서 왕년의 미국 최고의 여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운전을 못한다는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그녀가 운전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했다고 했다. 물론 개인 기사가 있어서도 그랬겠지만. 그것은 순전히 남자에게 보호 받고 싶어서 그랬단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그냥 웃었다. 별 이야기가 다 있군.
그런데 나, 어떤 남자든 내가 잘 모르는 길을 운전해서 나를 데리고 가면 그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수가 없다. 그의 곁에서 난 정말로 여자답게 얌전해져서, 내가 누군가에게 보호 받고 있다는 기분좋은 느낌 때문에 행복해 진다. 그가 아무말도 안하고 듬직한 자세로 어디론가 내가 모르는 길을 잘도 찿아서,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정확히 데려다 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난 그가 앞만 바라보며, 운전 하는 모습을 몰래 쳐다 보면서 설레는 마음 쓸어 내린다. 물론 난 운전 경력 12년째 이다. 비록 실기 시험 3번째에 붙었지만.

/흰 와이셔츠가 깨끗한 남자/
언젠가 소공동 어디쯤엔가를 걷고 있었다. 그때가 아마 점심시간, 수많은 양복바지위에 흰 와이셔츠에 깔끔한 넥타이를 한 회사원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난 남자가 캐쥬얼한 옷차림을 한 모습도 좋지만, 흰 와이셔츠를 세탁소에서 깔끔하게 다려서 입고 있는 남자를 보면 그 신선한 가슴에 안기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그 깨끗한 셔츠를 될수 있으면 구겨뜨리지 않으면서.

/부츠를 신은 남자/
이상하지. 난 남자가 말쑥한 양복을 입었든, 청바지를 입었든 그가 다리가 짧든, 못생겼거든, 그가 만약 부츠를 신었다. 그러면 그가 달리 보인다. 그 모습이 왜 그렇게 매력있게 보이는지. 언젠가 내가 처음 운전 연습을 할때, 나아는 동생 시아버님께서 나를 운전을 가르쳐 주셨다. 한달동안 새벽 6시에 오셔서, 한시간씩 가르쳐 주셨다. 그런데 그 시아버님께서 정말 멋있는 부츠를 신고 계셨다. 색깔도 흔치 않는 밝은 갈색의 날렵한 부츠를. 그 연세 많은 분의 살짝 엿보였던 멋스러움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미국에 와서는 청바지에 카우보이 부츠를 신은 남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그 부츠를 신으면 나는 그 '또각또각'나는 소리가 듣기 좋다. 어린시절 난 엄마의 하이힐을 빌려 신고, 우리집 현관앞을 그렇게 왔다갔다 했다. 그 구두소리가 듣기 좋아서.

/무엇 이든지 잘 고치는 남자/
나의 아버지는 군인과 공무원 생활을 하셨다. 그리고 여가만 있으시면, 조용히 책 읽는 것을 좋아 하시는 분이였다. 그런 아버지가 제일 싫어 하시는것은 엄마가 무언가를 고쳐 달라는 거였다. 아버진 제대로 망치질도 못하시는 분이였다. 딸만 여섯인 우리집은 남자라고는 아버지 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모든걸 잘 못고치는 아버진 별로 매력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시집을 와보니 내 남편은 더 아무것도 잘 못고치는 사람이였다. 난 우리집 세탁기가 고장이 나거나, 오븐이 망가지면, 옆집 아저씨에게 가고, 혹시 길을 가다가 자동차 타이어가 터지면, 우리 가게가 있는 빌딩의 메니저를 부른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내 남편 흉을 보니깐 그가 내게 말했다. '난 피아노를 칠지 모릅니다, 당신 남편은 피아노 잘 치시잖아요.'했다. 그래 내 남편은 피아노 치는 모습이 멋있지. 하얀색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허리에 한손을 뒤로 대고, 한참을 연습한후 들려 주는 모습에 반했었다. 난.
어찌 되었든지. 난 남자가 기계나, 부서진 문, 뭐 그런거 잘 고칠줄 아는 남자, 혹은 가구도 만들수 있는 남자가 정말로 멋있어 보인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은 지상에서의 직업이 목수이셨지, 그래서 내가 그분을 그렇게 좋아하나 보다.

/<초콜렛>,------죠니뎁/
영화를 보았다. 한국가는 비행기 안에서. 제목은 <초콜렛> . 첫장면은 조금은 을씨년스런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혼자사는 줄리엣트비노쉬가 어느 마을로 들어가 신비스런 초콜렛을 만들어 파는 예쁜 상점을 새로 문을 열면서 생기는 헤프닝을 담은 내용이었다.
그 영화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바로 죠니뎁이라는 영화배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다. 그 영화에서 그는 세상을 떠도는 짚시로 나온다. 그러다 그 쵸콜렛 상점이 있는 동네에 머물게 된다. 그러면서 줄리엣트비노쉬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죠니뎁이 그녀를 자신의 배로 초청을 한다. 줄리엣트 비노쉬는 한껏 치장을 하고 그에게로 온다. 드디어 둘은 그 배에서 함께 춤을 추게 된다. 바로 이 장면이다. 내가 그렇게 길게 그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된것은.
죠니뎁은 음악에 맞추어 서서히 춤을 춘다. 전혀 과장된 몸짓도 아니고, 가벼운 태도도 아닌, 살짝 어깨를 움직여 가면서, 줄리엣트비노쉬를 살짝 안으면서 춤을 추던, 그의 모습. 난 그 장면을 보면서, 그랬다. '아! 바로 저모습이 로맨틱하다는 느낌의 결정이 구나' 그건 정말로 매력있는 남자의 모습이었다. 품에 안은 여자를 안고서 물 흐르듯이 고요히 춤을 추는 그의 모습, 그의 눈빛, 난 급히,비행기 서비스 안내 책을 찿아,그 영화의 제목을 찿은후 , 그 남자의 이름을 재빠르게 찿아 냅킨에 써두었다. '죠니뎁-진짜 멋있는 남자'라고.


어디서 옮겨둔 글인지 기억이 없군요.
한가로이 한번 읽어 보시지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은 이리도 비슷한 것인지?
누구에게나 보암직한 삶으로 남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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