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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용서하세요. 습관과 같았던 저의 약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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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적장 리의 탈출로 인하여 야기되는 불행한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귀관이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소.
적은 확실히 우리 수중에 있었고 곧바로 추격을 했다면,
우리 군이 곳곳에서 거둔 전과와 더불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었을 것이오.
하지만 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림으로써 전쟁종결의 가능성은 희박하게 되었소.
그렇게 유리한 상황에서 귀관이 적장 리를 공격할 수 없었다면,
그가 강을 건넌 지금 그를 공격한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할 것이오.
이제는 당시 병력의 3분의2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오.
앞으로 장군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며,
사실 기대하고 있지도 않소.
귀관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만것이오.
그 때문에 나 역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소.
--- 카네기 '인간관계 지도론' 중에서 ---
1863년 7월1일.
남북전쟁 중 게티스버그, 전세는 북군에게 유리, 남군은 퇴각중이었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남군의 리장군 패잔병은 포토맥 강까지 밀렸고, 북군은 추격 중,
사기 충천한 북군에게 돌격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남군은 괴멸될 처지.
대통령 링컨은 리장군에게 때를 놓치지 말고 즉각 추격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러나 웬 일인지 리장군은 공격을 회피해 버렸고,
강물은 빠른 속도로 줄어, 남군은 무사히 후퇴하게 되었다.
"아니 독안에 든 쥐를 놓치다니,,,."
격노한 링컨은 한통의 편지를 썼으나,
보내지 않았다.(이 편지는 링컨 사후에 그의 서류함에서 발견됨)
"혹시 내가 너무 서두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평온한 백악관에 들어앉아 공격명령을 내리는 거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만약 내가 게티스버그 전선에서 일 주일 동안이나
피비린내 나는 싸움에 휘말려 있었다면 선듯 공격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유혈, 전상자의 비명과 단말마의 신음소리... 얼마나 지긋지긋할 것인가!
-<후략>-"(저자의 추측입니다)
좀 긴 내용이라서 제대로 옮기기가 어려웠습니다만,
'왜 그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일까?'
어제도 저는 또 실수를 지적받았습니다.
같은 실수를 거듭하게 될 때는 정말 괴롭습니다.
고쳐야지요.
밤잠을 설쳤습니다.
다듬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못은 모두 제게 있습니다.
아무도 비난하지 않기로 합니다.
목표는 물론 완벽입니다.
다음은 깨달았을 때 즉시 인정하고 돌아서는 것입니다.
전 인정합니다.
그 분을 사랑하기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용서하세요.
그점은 거의 습관과 같았던 약점입니다.
용서하세요.
우리는 더 큰 곳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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