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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책값 비싸다고 불평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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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아낀 선조들] 氣철학자 혜강 최한기
-<전략>-
최한기의 책 사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번은 알고 지내던 사람이 요즘 책값이 너무 비싸다고 불평하자,
최한기는 그를 조용히 불러 이렇게 타일렀다.
"가령 이 책을 지은 저자나 책 속의 인물이 나와 동시대의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가 현재 나와 같이 살아 있다면 그를 만나기 위해 천리를 멀다않고 찾아가야 하지만 지금 이 책으로 말미암아 나는 아무 수고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그를 만날 수가 있는 것이다. 책을 구입하는 것이 돈이 많이 든다고 하지만 식량을 싸가지고 먼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는가." 이규경의 말대로 최한기는 속류(俗流) 양반들과 견줄 수 없는 학식과
인격을 지닌 학자였다. 인터넷에서 무한정 정보-혹자는 '지식(?)'이라고까지 한다-를 퍼담는 세상이다. 좋은 컴퓨터를 앞에 두고 있다 한들, 그리고 하루 종일 인터넷을 뒤진다면서 키보드를 두드린다 한들, 좋은 정보와 지식을 골라낼 줄 아는 진정한 품격을 갖추려면 좋은 책을 많이 읽어 마음의 눈을 먼저 길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것이 과학을 하는 기초일 것이다.
--- 2003.4.24 중앙 김호 서울대 규자각 박사 의 글 중에서 ---
저도 인터넷에 명문의 글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서점에 들르면 책 소개며, 읽은 이들의 글들도 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읽지 않은 것에 제 느낌을 달아 짧은 글이나마 쓸 수는 없네요.
분주히 사는 - 아직은 시간적 자유가 부족한 - 저의 고충입니다.
읽고 싶은 책들이 쌓여만 갑니다.
책값이요?
비싸지는 않지만 책값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구요.
그러나 책에서 몇 줄의 주옥같은 보석을 찾았을 때의 기쁨은 값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말초적인 기쁨들로 세월을 보내는(?) 세태를 안타까워하며 이 나른한 봄날.
짬을 내 책을 들어 읽다가 가벼운 잠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꿈 속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저자의 부르짖음을 듣게 되실겁니다.
멋지고 훌륭한 한 주간이시기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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